'K-라면' 日 아성 위협…2위 꿰찬 '농심'·3위 노리는 '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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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면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라면 종주국' 일본 업체들이 앞서있다.
농심·삼양식품 등 K-라면 업체들은 매운맛 라면을 들고 빠르게 추격하는 중이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점유율 1위인 일본 업체 도요 수산은 4.7% 매출이 줄었고, 2위인 농심(004370)도 4.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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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 고려하면 점유율 순위 교체 불가능하지 않아"…농심도 툼바로 매출 회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K-라면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라면 종주국' 일본 업체들이 앞서있다. 농심·삼양식품 등 K-라면 업체들은 매운맛 라면을 들고 빠르게 추격하는 중이다.
19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북미와 남미를 합한 미주 대륙의 한국과 일본 라면 업체들의 매출 성과를 비교하면 삼양식품(003230)은 전년 동기 대비 35.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점유율 1위인 일본 업체 도요 수산은 4.7% 매출이 줄었고, 2위인 농심(004370)도 4.6% 하락했다. 주목할 점은 3위 업체인 일본의 닛신푸드 매출이 20.5% 급감했다는 것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세계 최대 뮤직페스티벌 중 하나인 코첼라 후원에 나섰고, 글로벌 브랜드 강화를 위해 유튜브 광고 등을 단행했다. 비용을 들인 만큼 수익성은 아쉬웠지만 불닭에서 이어지는 인지도를 굳히면서 높은 성장세로 나타났다는 풀이다.
삼양식품의 급성장에는 기존 시장 점유율이 낮았던 점도 영향을 끼쳤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로모니터 등 주요 시장조사기관에서 삼양식품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기존에는 집계조차 안 되는 '기타(Others)'로 분류했으나, 최근 들어 급성장하면서 5~6위권까지 올라섰다.

반면 닛신은 2017년 농심에 미국 시장 2위 자리를 내어줄 때부터 이미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의 상승세와 닛신의 하락세를 고려하면 3위 자리가 바뀌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내다봤다.
삼양식품은 3분기에는 밀양 제2공장 확충된 공급량으로 성장세를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 측은 "미국 메인스트림 채널에서 불닭 판매가 증가했다"며 "현재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전역에 입점을 완료했고, HEB, 샘스클럽 등 다른 채널로도 입점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심도 2분기는 아쉬웠지만, 3분기부터는 기대하는 모습이다. 주력 신제품은 '신라면 툼바'가 3분기부터 본격적인 메인 유통채널에 자리하면서 성장 추진력을 더할 방침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툼바 신라면의 유통채널 입점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북미 법인의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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