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 살 때 아니다”… 대출 족쇄에 뚝 꺾인 서울 매매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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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묶는 '6·27 대출 규제' 여파에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3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서울은 아직 상승 국면이지만, 지수 하락폭을 고려하면 6·27 규제 직격탄에 매매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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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체지수 상승 →보합세로
거래량 감소… 매매가 상승률도 축소
“수요 억제책 효과 3~6개월 불과
신속한 공급 시그널 등 대책 필요”

경기(130.4→109.5)와 인천(118.5→104.6) 역시 두 자릿수 지수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전체 지수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내린 111.4로 집계됐다.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주간 통계 기준으로도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은 규제 발표 전과 비교해 대체로 줄어드는 양상이다. 다만 여전히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고, 규제 이후 거래량 급감에 따라 일부 거래가 주간 통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는 만큼 아직 변동률 해석에 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주간 시황 자료에서 “역대급 규제로 평가되는 6·27 대책 효과가 주효하게 작동했다”면서도 “상승폭이 둔화했다는 의미가 약세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세 변동률 해석상 주의도 요구된다”고 짚었다.
시장의 관심은 대출 규제의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로 모이는 모습이다. 주택산업연구원 분석 결과 역대 정부가 내놓은 강력한 투기억제책의 효과는 대개 3∼6개월로 짧은 편이었다. 대출 규제의 약발이 떨어지기 전 시장에 신속한 공급 시그널 등 종합 대책 발표가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다.
윤 랩장은 “자금력 있는 수요층이 선호하는 서울 주요 지역 중심으로는 기존 고점을 뛰어넘는 신고가 움직임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과거 정부에서의 수요 억제 대책 효과의 지속 기간이 3∼4개월 수준에 그쳤던 점을 반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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