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멈춰 선 인천 공사장... ‘고질적 안전불감증’ 끊어내야

경기일보 2025. 8. 19.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지역 대형 건설 현장 곳곳이 멈춰 섰다고 한다.

제3연륙교, 송도워터프런트, 아파트 공사 등이다.

DL건설도 도원역 퍼스트하임과 제물포역 파크메종, 동인천 베이프런트 공사를 중단했다.

검단 공공주택 현장과 도원역 퍼스트하임, 제물포역 파크메종 등 아파트도 입주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건설현장의 잇따른 산재 사망사고에 대한 고강도 제재에 나선 가운데 17일 인천 제3연륙교 건설현장이 안전점검을 위해 멈춰 서 있다. 경기일보DB


인천지역 대형 건설 현장 곳곳이 멈춰 섰다고 한다. 제3연륙교, 송도워터프런트, 아파트 공사 등이다. 최근 잇따른 건설 현장 사망사고가 몰고 온 후폭풍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현장 안전점검을 위해 스스로 공사를 중단한 것이다. 정부의 강경 방침도 의식한 대응일 것이다. 공사 지연 등에 따른 비용 증가, 입주 차질 등의 문제도 예상된다. 그러나 이제는 ‘안전 후진국’의 고리를 끊어내야 할 때다.

포스코이앤씨와 DL건설 현장이 대표적이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올 들어 중대재해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 사고,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사고 등이다. 최근에도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등에서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DL건설도 지난 8일 시공 중이던 의정부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인천지역 세 곳의 공사를 모두 중단했다. 제3연륙교와 주안10구역 재개발, 용현·학익 씨티오씨엘 등이다. DL건설도 도원역 퍼스트하임과 제물포역 파크메종, 동인천 베이프런트 공사를 중단했다. 같은 계열의 DL이앤씨도 검단 공공주택 및 송도워터프런트 공사를 중단했다.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점검을 위해서다.

제3연륙교와 송도워터프런트는 인천시 역점 사업이다. 제3연륙교는 당초 오는 12월 말 개통이 목표였다. 안전점검이 끝나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어 공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검단 공공주택 현장과 도원역 퍼스트하임, 제물포역 파크메종 등 아파트도 입주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완벽하게 안전을 확보하기까지 공사를 멈출 방침이다. 때가 때인 만큼 공사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나 입주 차질 등은 그 다음 문제라는 것이다.

타당한 문제 의식으로 보인다.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비율)이라는 통계가 있다. 2023년 한국이 1.59퍼밀리아드(만분율)나 됐다. OECD 경제 10대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OECD 평균의 2배 이상이다. 안전 선진국 반열의 영국과 비교하면 6.6배 높다. 건설업뿐 아니다. 전 산업 사고사망만인율 역시 OECD 평균의 1.6배에 달한다.

이제 더는 이대로 갈 수 없다는 공감대가 퍼져간다. 지역경제 침체나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한 걱정도 있다. 그러나 이참에 건설 현장 안전에 대한 의식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세계적 경제 강국과 안전 후진국은 같이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고질적인 안전불감증’ 얘기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

경기일보 webmaster@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