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LG전자 희망퇴직 실시, 다른 대기업은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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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다음 달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23년에도 LG전자는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LG전자의 직원 평균 연령은 계속 높아졌다.
LG전자가 희망퇴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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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다음 달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대상은 50대 이상 직원이다. 최근 3년간 성과가 낮은 직원도 해당된다. 3년 치 연 급여를 희망퇴직금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자녀 학자금도 함께 주기로 했다. 대기업의 희망퇴직 자체가 새로울 건 없다. 2023년에도 LG전자는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당시에는 5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삼았다. LG전자가 설명하는 목표는 인력 선순환 차원이다. 인력의 효율성·유연성 제고와 인사 적체 해소용이다.
LG전자의 직원 평균 연령은 계속 높아졌다. 50세 이상 직원의 경우 2024년 16.3%를 차지했다. 2022년 13.5%, 2023년 14.6%였다. 기업의 핵심 인력이라 할 30~49세 직원은 감소 추세였다. 이런 인력 구조의 변화를 꾀하려는 목표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이것만으로 설명 안 될 사유가 있다. 바로 LG전자의 실적 부진이다. 2분기 영업이익이 6천39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6.6% 감소했다. 근래 없었던 급감이다.
MS 사업부는 2분기에 1천917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빚어진 수익성 악화로 설명했다. 단기간에 개선이 어려운 경쟁력 상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영에도 비상이 걸려 있다. 최근 전사 차원에서 임원의 복지후생비를 감축했다. 직원의 해외 출장 간소화 등 비용 효율화도 시작했다. 여기에 앞날을 어둡게 하는 두 변수가 있다. ‘트럼프 불확실성’과 ‘반기업적 입법’이다. 하지만 두 요소는 아직 반영 안 됐다.
희망퇴직 충격은 현대제철이 시작했다. 지난 3월 포항공장 기술직 근로자 1천200여명이 그만뒀다. 이어 2차 희망퇴직을 지난 11일부터 접수하고 있다. 이번에는 희망퇴직에 대한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 따라서 희망자가 1차 때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제철이 이 지경에 이른 원인도 중국이다. 철강 업황이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중기 사업부의 주력 상품인 굴삭기 무한궤도도 중국발 저가 제품에 밀려났다.
대기업 희망퇴직의 사유는 다양하다. 예단으로 비칠수 있는 진단은 생략하겠다. 분명하고 증명되는 결론은 한국 기업이 쪼그라들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됐든, 노란봉투법이 됐든, 경영자 오판이 됐든 모든 요소가 마이너스를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을 뽑은 통계가 있다. 상위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6조5천694억원(5.9%) 증가했다고 했다. 여기서 하이닉스 8조원을 빼면 모두 손실이다.
LG전자가 희망퇴직을 공개했다. 현대제철은 2차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또 다른 대기업의 희망퇴직 정보도 나돈다. 희망퇴직, 정리해고, 폐업 신고, 부도 위기.... 1997년 IMF 전조와 다르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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