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비즈니스, KIA 떠난 것이 각성제됐나… 트레이드 이후 펄펄, 순위 싸움에 부메랑 날리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와 NC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3대3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하며 팬들과 업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KIA에서 NC로 넘어간 선수들이 화제를 모았다. 모두 올해 1군 전력으로 활용되던 선수였고, 이중 최원준과 이우성은 지난해 통합우승 멤버이자 올해 개막 주전 외야수들이었다.
두 선수는 올해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예상했던 범주 내에서 성적을 내고 있었다면 그간의 스토리나 코칭스태프 성향상 트레이드가 되지 않았을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올해 공·수 모두에서 유독 부진했고, 이에 따른 비판도 많이 받았다. 가뜩이나 야구가 안 풀리는 가운데 뭔가 전환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1·2군을 오갔다.
이범호 KIA 감독이 어떻게든 살려 써보려고 노력했지만 두 선수 모두 타율이 2할대 초반까지 처지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올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라 더 기대가 컸던 최원준은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0.229, OPS(출루율+장타율) 0.595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기복이 컸다. 대기만성형 타자로 지난해 각광을 받은 이우성도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219, OPS 0.642의 저조한 성적에 머물렀다. 수비에서도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잔뜩 움츠려든 두 선수의 어깨는 펴지지 않았다. 결국 불펜 전력 수혈이 급하다고 생각한 KIA는 NC에서 두 명의 젊은 우완 불펜(김시훈 한재승)을 받아오는 선에서 두 선수를 포기했다. 그간 쌓인 정이 있었지만 비즈니스의 세계는 냉정했다. 선수들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야구는 계속되어야 하고, 새 구단에서 기회를 얻은 두 선수는 점차 경기력을 반등시켜 나가고 있다.

NC는 세 선수(최원준 이우성 홍종표) 모두가 1군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나름 출혈 속에 데려온 만큼 쓰겠다는 구상이 확고했다. 출전 시간이 안정되면서 타격 성적은 반등하고 있다. NC도 두 선수의 활약이 만족스러울 만한 수치가 나오고 있다.
최원준은 NC 이적 후 16경기에서 타율 0.302, OPS 0.837을 기록하며 자신의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16경기에서 13개의 타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해결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더 많은 출루 속에 6개의 도루도 성공하며 기동력까지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비에서도 좋은 플레이들이 나오면서 이제는 완전히 몸이 풀린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우성 또한 NC 이적 후 16경기에 나가 타율 0.286, OPS 0.780을 기록하며 자신의 지난해 성적을 되찾았다. 홈런은 없지만 전체 14개의 안타 중 절반인 7개가 2루타일 정도로 장타감이 있다. 그 가운데 역시 11타점을 기록해 해결 능력에도 힘을 보탰다. 두 선수의 이적 이후(7월 28일 이후) 팀 내 최다 타점자는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16타점)이고, 2위가 최원준, 3위가 이우성이다.

그들을 비난했던 이들도 언젠가는 타격 성적이 오를 것이라 예상했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전반기 내내 이어진 부진이 컸고, 결국 팀이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트레이드 블록에 올려야 했다. 두 선수가 이적 후 짧은 시간 내에 본질적으로 다른 타자가 됐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결국 분위기 전환, 심리적인 부분 등의 효과로 해석할 수 있다. 트레이드 역사에서 꽤 자주 봤던 광경이다. NC는 얻을 것을 얻어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공교롭게도 전 소속팀인 KIA와 NC가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도 운명의 장난이다. 18일 현재 KIA·KT·NC가 모두 딱 5할 승률을 기록해 공동 5위다. 4위 SSG까지는 1.5경기, 3위 롯데까지는 2.5경기 차이다. KIA와 NC가 모두 살아남을 수도 있고, 두 팀 중 하나만 살 수도 있고, 혹은 두 팀 모두 고배를 마실 수도 있는 치열한 레이스다. NC로 이적한 선수들이 더 많은 승수를 챙겨줄 수도, 반대로 KIA로 이적한 선수들이 대활약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 어떤 결과가 있을지도 흥미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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