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수주 잔고 100조 “4~5년치 일감 확보한 셈”

K방산의 4대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주 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본지가 18일 각 사의 2분기 사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로, ‘빅4’의 수주 잔고는 총 103조4766억원에 이른다. 지난 2021년 말 42조2283억원에서 단 3년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수주 잔고는 기업이 수주한 일감을 금액으로 환산한 것으로, 방산 업계는 “빅4가 이미 4~5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한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방산 기업들의 주요 고객은 우리 군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안보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방산 시장의 강자로 도약한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세계 각국에 “더 이상 미국이 지켜주지 않는다”고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등으로 세계 각국은 현재 독자 방위를 위한 재무장에 돌입한 상황이다. 1960년대부터 북한의 위협에 맞서 자주 국방을 위해 키워온 K방산의 제조 경쟁력과 정확한 납기(納期), 가성비에 세계 각국이 주목하면서 수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K방산이 외교·통상 분야에서 한국의 새로운 무기로도 부상 중이다. 최근 사우디·인도·베트남 등이 잇따라 방산 분야 협력을 요청하고 있고, 미국도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 방산 협력을 원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 역시 글로벌 협력을 통해 100조 수주 시대를 넘어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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