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VP 위협하는 1096억원 공갈포의 화려한 부활…방출자에서 FA NO.4 등극 ‘인생은 타이밍’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급기야 FA NO.4다.
‘공갈포’ 카일 슈와버(32,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020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59경기서 타율 0.188 11홈런 24타점 OPS 0.701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 2021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1000만달러에 계약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까지 두 팀에서 113경기에 출전, 타율 0.266 32홈런 71타점 OPS 0.928로 부활했다.

그리고 2021-2022 FA 시장에서 4년 7900만달러에 필라델피아와 계약했다. 지난 3년간 46홈런, 47홈런, 38홈런으로 꾸준한 장타력을 뽐냈다. 급기야 올 시즌에는 커리어하이를 향해 달려간다. 124경기서 460타수 114안타 타율 0.248 43홈런 102타점 OPS 0.945다.
생애 첫 50홈런을 예약했고, 장타율(0.574)과 OPS 모두 커리어하이 페이스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2루타도 이미 19개를 쳤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치열한 내셔널리그 홈런왕 레이스를 벌인다. 이것만으로 미래 가치에 플러스 요소다. 내셔널리그 홈런과 타점 1위, 장타율과 OPS 3위다.
슈와버가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한다면 오타니의 강력한 MVP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전체적인 기록의 볼륨, 2차 스탯, 오타니의 이도류 재개까지 감안할 때 슈와버가 오타니를 제치고 MVP까지 거머쥘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 슈와버가 오타니와 비교되는 것 자체로도 엄청난 성공이다. 불과 4년 전 팀을 잃고 커리어 연장 여부가 화두였던 선수다. 그러나 이젠 다가올 2025-2026 FA 시장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낼만한 위치에 올라섰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하필 예비 FA 시즌에 엄청난 대활약을 한 덕분에, 올 겨울이 따뜻해질 전망이다. 이제 나이가 적지 않긴 하지만, 슈와버가 거포가 필요로 한 팀으로부터 1억달러대 계약을 따낼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디 어슬레틱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2025-2026 FA 탑25를 발표하며 슈와버를 4위에 놨다. 최대어 중 한 명이란 소리다. 디 어슬레틱은 “슈와버는 이상적인 시기에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 중 3년 동안 4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는 우완 상대 장타율(0.563)과 좌완 상대 장타율(0.600개) 모두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슈와버는 리더십, 야구 IQ, 무형자산을 갖췄다. 다저스와 양키스를 제외한 모든 팀은 그가 DH가 되기를 바라야 한다. 필라델피아는 그와 재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이 특별한 파워 배트의 FA 시장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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