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이면 쌀 떨어져요” 쌀 가공업체 발등에 불
[앵커]
이처럼 크게 늘어난 가공용 쌀 소비량, 그런데 가공 업체들은 쌀을 못 구해서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한쪽에선 남아도는 쌀을 업체들은 왜 못 구하는 건지, 이수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각국으로 쌀 떡볶이를 수출하는 업체.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생산시설도 늘렸는데 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떡을 만들 쌀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수입쌀, 묵은쌀 같은 정부양곡을 쓰는데, 올해 배정받은 물량은 이미 상반기에 다 썼습니다.
배정 물량이 지난해보다 30% 줄었기 때문입니다.
[소광영/쌀떡볶이 생산업체 본부장 : "계속 매출이 나와야 되는데 쌀이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니까 많이 위축된 영업을 하는 거죠. 지금은 영업을 거의 손놓고 있고…."]
정부는 수입쌀을 포함한 정부양곡의 일부를 가공용으로 팝니다.
올해 가공용으로 배정한 물량은 34만 톤.
지난해보다 2만 톤 가까이 적은 물량이라, 다음 달이면 모두 소진될 예정입니다.
가공용으로 들어가는 정부양곡을 줄이는 배경엔 쌀 공급과잉 문제가 있습니다.
정부가 비싸게 사들여 싸게 파는 정부양곡 대신 민간에 남는 쌀을 가공용으로 쓰게 하자는 겁니다.
[변상문/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 "쌀 가공산업 발전이 국내 쌀 수급에 도움이 되게끔 하는 게 정책 방향이고, 중소업체라든지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쌀가공 업체들에 대해서는 정부 양곡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공급하는 수입쌀과 묵은 쌀의 가격은 산지 쌀값의 절반 이하.
올해는 쌀값도 오름세여서 가공업계는 민간에서 판매하는 쌀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병찬/한국쌀가공식품협회장 : "시중에 있는 시중 쌀을 구매해서는 도저히 경쟁력이 없어서 안 되고요. 정부양곡으로 공급해 주는 가격 정도를 유지를 해야…."]
한쪽에서는 남아돌고 한쪽에서는 모자라는 쌀.
K 푸드 열풍이 쌀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추적 단서 전부 유실…감찰도 안 해
- 군사합의 복원, 접경지 훈련 중단부터?…전 정부 ‘8·15독트린’ 폐기
- 김건희, 또 “모른다·기억 안 난다”…특검, 20일 추가 소환
- 철강 파생상품도 50% 관세…수출기업 ‘2차 충격’
- [단독] 비닐팩 대신 온도스티커…기내 배터리 화재 예방할까?
- “어린이날·한글날 월요일로”…시민들 생각은?
- ‘통일교 청탁’ 키맨 건진법사 소환…‘사라진 가방’ 어디에?
- “밥솥이여, 안녕” 쌀 소비는 줄고 즉석밥 소비는 늘고
- 직장인 절반 “AI 쓴다”…확산 속도 미국의 2배
-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전부터 신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