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도 취업난… 구직 경쟁률 4.3대 1

이하은 2025. 8. 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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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서철우씨는 올해 초 아르바이트(알바)생을 두 명에서 한 명으로 줄였다.

창원시 진해구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하는 황모(52)씨는 "지금 한 명 있는 알바생도 여름철(6~8월) 단기로 일할 조건으로 채용했다"며 "원래는 설거지·홀서빙 담당 알바생을 따로 두기도 했었는데 요새는 여력이 안 돼 공고도 안 올리고 알음알음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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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서철우씨는 올해 초 아르바이트(알바)생을 두 명에서 한 명으로 줄였다. 가게 사정이 어려워져 인건비를 우선 절감하기로 한 것이다. 서씨는 “경기도 어렵고 장사도 안 되는데 알바생을 두 명이나 쓰기에 부담이 커 줄이기로 결정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올해 아르바이트 채용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내수 침체로 자영업자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상반기 아르바이트 구직 경쟁률이 4.3대 1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청년층 구직난이 가중되는 등 초단기 노동 시장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 8일 취업 플랫폼 알바천국이 발표한 ‘상반기 구인구직 동향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고당 평균 지원자 수는 4.3명으로 나타났다. 알바 자리 하나를 놓고 최소 4명이 경쟁한다는 뜻이다. 알바천국은 이 수치가 코로나19 시기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알바 경쟁률 상승은 알바 채용 공고 자체가 급감한 데 원인이 있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알바 채용 공고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6% 줄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2023년(-16.5%), 2024년(-7.0%)에 비해 올해 하락폭이 눈에 띄게 크다. 특히 알바 공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당 등 외식업종이 27.9% 감소하면서 전체 공고 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창원시 진해구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하는 황모(52)씨는 “지금 한 명 있는 알바생도 여름철(6~8월) 단기로 일할 조건으로 채용했다”며 “원래는 설거지·홀서빙 담당 알바생을 따로 두기도 했었는데 요새는 여력이 안 돼 공고도 안 올리고 알음알음 구한다”고 말했다.

알바 시장이 주춤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청년들이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연령대별 지원자는 50·60대가 2023년 대비 106% 급증했다. 반면 20대와 40대는 같은 기간 대비 3%, 9% 각각 하락했고 30대는 6% 증가했다. 고용주들도 비교적 근태가 안정적인 중장년층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준비생인 허모(23)씨는 “그나마 괜찮은 아르바이트 자리는 기존 근무자가 나가면서 지인에게 넘겨주는 경우가 많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알바를 구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는데 요새는 괜찮은 자리를 찾는 게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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