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위한 길 걷겠다"‥ 송철호, 출마 시사

울산MBC NEWS 2025. 8. 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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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 입장을 처음으로 공식화했습니다.
직접적인 출마 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지만,
여론 추이에 따라 울산시장직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보였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무죄 판결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연 송철호 전 울산시장.
표면적으로는 이른바 '청와대 하명 사건' 무죄 판결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였지만,
모든 시선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쏠렸습니다.
송 전 시장 역시 기자회견문을 통해 '울산과 울산 시민을 사랑하는 길을 가겠다'라고 밝히며 우회적으로 시장 도전 의사를 내보였습니다.
[송철호 / 전 울산시장]"오랜 세월 걸어온 어두운 터널을 뒤로하고 새로이 시작하려고 합니다. 울산과 울산 시민을 사랑하는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다만 직접적인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직접 선거에 나설지 후배에게 길을 터줄지 선택을 해야겠지만 당장 결정할 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송철호 / 전 울산시장]"다음에 있을 지방자치선거에 어떤 역할을 하느냐 하는 것은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빠르다고 생각하고 많은 여러 상황들을 종합해서 그 문제를 앞으로 깊게 성찰해 갈 생각입니다."
아직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지지세력 결집이나 여론 추이를 살핀 뒤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겠다는 겁니다.
송 전 시장의 재 등장으로 더불어민주당 내부 경쟁도 분주해질 전망입니다.
송 전 시장은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울산시장에 당선되며 본선 경쟁력을 증명했지만, 구 시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반면 민주당의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선호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과 김영문 전 관세청장 등은 상대적으로 인지도 면에서 약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송 전 시장이 언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의 민주당 시장 후보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당 대표 경선으로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의 셈법도 복잡해지면서,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 구도가 점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울산MBC 최지호 기자 (choigo@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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