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새로운 문학으로 떠오르다
국내외 총 300여편 접수
대상 박문희·최우수 서병관
우수 박정연 등 19명 수상
"순간 포착 후 디카시 표현
가슴 뛰고 존재 가치 느껴"





박문희 씨의 대상작품은 굽은 허리의 노인을 'ㄱ'자의 형상으로 표현하며, '천천히 그러나 한 번도 멈춘 적 없던 / 내가 꿋꿋이 설 수 있었던 건 저 굽은 등 때문이다'라는 시구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수상자는 "짧은 글일수록 더 어렵지만 생활 속 순간을 포착해 디카시로 표현할 때 가슴이 뛴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일상에서 활력을 얻고 존재의 가치를 새삼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디카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공모전보다 더 여유롭게 디카시 자체를 즐기며 창작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규 조직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국 문학의 새로운 장르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디카시가 문화예술의 중요한 축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창훈 경남매일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전은 한국 문학의 새로운 장르가 세계로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출발점"이라며 "첫 대상작 'ㄱ(기역)'은 출발과 시작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어 디카시의 본질을 잘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김해는 다문화 외국인이 많은 도시로, 디카시는 다양한 문화권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장르"라며 "다음 달 영동 세계국악엑스포에서 열리는 현장 디카시 공모전을 통해 세계적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디카시가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경남매일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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