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이 너무 뜨거워요"…농촌지역 '난리' 잇따라, 왜?

김다운 2025. 8. 18. 2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장흥, 여수, 경남 남해 등 농촌지역에서 수돗물의 수온이 30도를 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에 장흥군 등 각 지자체 수도사업소는 임시 조치로 배관에 고여 있던 물을 대량 방류해 수온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물을 장시간 빼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정확한 원인조사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전남 장흥, 여수, 경남 남해 등 농촌지역에서 수돗물의 수온이 30도를 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폭염이 지속되며 수도관을 달군 것으로 추정된다.

수돗물 이미지 [사진=픽셀스]

18일 장흥군에 따르면 최근 "수돗물이 너무 뜨겁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다.

군이 현장 확인에 나선 결과 부산면 한 마을에서는 수돗물 온도가 실제로 31도에 육박하기도 했다. 보통 여름철 정수장 물은 17~18도 수준이며, 31도의 물은 따뜻한 온수로 느껴질 정도의 온도다.

한 주민은 "밭일을 하고 집에 들어와 씻으려 해도 뜨거운 물이 쏟아지니 오히려 온열질환에 걸릴 지경"이라며 "아무리 덥다고 해도 수돗물이 이렇게 뜨거워서야 제대로 씻을 수 있겠나"라고 토로했다.

수돗물 온도가 높아진 탓에 주민들은 샤워하거나 설거지할 때 선풍기를 켜 두거나 물을 받아 한참 식힌 뒤에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장흥뿐 아니라 여수, 경남 남해 등에서도 "물이 시원하지 않다", "미지근하다" 등 유사한 민원이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한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매립된 수도관이 지열로 달궈진 탓에 수돗물의 온도가 점점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물 사용량이 많은 도심과 달리 가구 수가 적은 농촌 마을에서는 배관 안의 물이 장시간 고여 있어 온도가 더 빨리 오른 것이다.

오래된 주택의 경우 수도관 매립 깊이가 얕은 점도 수온을 올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장흥군 등 각 지자체 수도사업소는 임시 조치로 배관에 고여 있던 물을 대량 방류해 수온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물을 장시간 빼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정확한 원인조사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