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데뷔 35주년' 이승환, 국민임명식 무대서 "사랑한다, 대한민국" 외친 까닭

MBC라디오 2025. 8. 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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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
- 팬들에게조차 ‘사랑한다’ 말 아끼지만, 8.15 국민임명식 무대에선 진심 다해 외쳐
- 구미시 공연 취소 소송 진행 중…안전 핑계는 어불성설, 내년 지선 의식한 결정 같아
- 북한 간첩설? 나는 자본주의에 특화된 연예인, 악플엔 강경 대응
- 美 입국 불가설 퍼뜨린 유튜버, 해외 체류 이유로 조사 없이 불송치… 경찰 수사 이해 안 돼
- 28개 도시 돌고 있는 <HEAVEN> 투어, 8월 30·31일 서울 앵콜 공연 예정
- 앨범 실패 트라우마…팬들도 신곡 조르지 않는다, 공연이 곧 새 창작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가수 이승환


◎ 진행자 > 1989년 데뷔한 공연의 신 가수 이승환 씨. 어느새 데뷔 35주년을 맞았습니다. 뉴스 앞차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본방에서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승환 > 안녕하세요. 턱걸이 마스터, 테토남, 권순표 옹, 반갑습니다.

◎ 진행자 > 본인 자랑을 왜 남의 이름을 걸어서 하십니까?

◎ 이승환 > 이기셨잖아요. 21개로.

◎ 진행자 > 대패했다고 그새 소문이 나가지고.

◎ 이승환 > 이렇게 매일 출근하시고 그렇게 11개 정도 하시는 건 대단하신 건데.

◎ 진행자 > 본인 자랑을 계속 저를 걸어서 하시네요, 보니까. (웃음) 대패, 30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떠들었으면 다 와서 '턱걸이 대패했다면서요?'

◎ 이승환 > 저는 떠든 적이 없어요.

◎ 진행자 > 유튜브 편집본을 내리든지 해야지. (웃음)

◎ 이승환 > 그것만은. 홍보하러 나왔잖아요. 그걸로 오죽하면, 제가 사실 현타가 좀 왔거든요.

◎ 진행자 > 왜요?

◎ 이승환 > 턱걸이 하면서 제가 계속 웃었거든요. 하면서도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을까.' (웃음) 진짜 즐거웠습니다. 되게 오랜만에 파안대소했어요.
◎ 진행자 > 정말 즐거웠습니다. 국민임명식 피날레. 어떻게 제안 받으시게 됐습니까?

◎ 이승환 > 처음에는 광복절 행사라고만 행안부 쪽에서 연락을 받았고요. 임명식인지는 몰랐어요. 그러다가 기사 보고 알았습니다.

◎ 진행자 > 반가우셨죠?

◎ 이승환 > 너무 좋았죠. 그리고 제가 팬분들이나 관객분들한테도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하거든요.

◎ 진행자 > 그래요?

◎ 이승환 > 말씀을 드려요, 공연 때도. 사실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좋아는 하지만. 저는 정말 사랑하는 대상이 나타났을 때 하고 싶어서 사랑한다는 말을 아껴 두겠다. 근데 그날은 절로 '사랑한다, 대한민국'이 나왔고. 요즘 그런 영상들을 보거나, 비정상이 정상화가 되는 영상들을 보거나 그럴 때.

◎ 진행자 > 뭉클뭉클하시죠? 울컥하고.

◎ 이승환 > 울컥하고, 충만한 느낌도 있고. 이게 사랑의 감정이 아닐까 싶어서. 정말 진심 다 담아서 '사랑한다, 대한민국'이 나왔고.

◎ 진행자 > 울컥하시는 거는, 물론 저도 요새 울컥하는데요. 그거는 물론 감동스러운 것이 펼쳐져서 울컥하기도 하지만, 호르몬이 떨어져서 울컥하는 것도. 저는. (웃음)

◎ 이승환 > 이 정도면은 논개인데, 논개. 같이 풍덩하자는. 뛰어들자는. (웃음)

◎ 진행자 > 연속극 많이 보십니까, 혹시 드라마?

◎ 이승환 > 많이 안 봅니다.

◎ 진행자 > 드라마 보시면, <폭싹 속았수다> 이런 거 보면서.

◎ 이승환 > 안 울었어요.

◎ 진행자 > 안 우셨습니까?

◎ 이승환 > 많은 분들이 울었다고 하시는데 그래서 저도 '내가 너무 극 T인가? 왜 이렇게...'

◎ 진행자 > 저도 전혀 안 울거든요. 근데 그거 보면서, 그때는 혼자 보면서 와인을 남은 걸 먹어 가지고 그러지 않았나. (웃음) 딱 그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와인을 먹었더니 펑펑 울었어요, 저는.

◎ 이승환 > 댁에 계시는 분께서 뭐라고 조금만 야단 치셔도 되게 서럽고 그렇죠? (웃음) 우리 순표가 이상하게 몰고 갈 때는. 그렇게 활기차게 몰고 가더니 저는 막아요?

◎ 진행자 > 그건 아닙니다, 어르신. 그러지 마세요.

◎ 이승환 > 우리 순표 왜 갑자기 어르신 안 하기로 했잖아요. 왜?

◎ 진행자 > 호르몬 얘기 제가 잠깐 꺼냈다고 그걸 가지고.

◎ 이승환 > 저는 호르몬 울렁거리는 건 지난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래요?

◎ 이승환 > 한때 있었어요. 지났습니다. 저는 그마저도 지났습니다.

◎ 진행자 > 숙연해지는데요. (웃음)

◎ 이승환 > 저 없으면 죽어요. 저한테 잘해 주세요.

◎ 진행자 > 보셨잖아요. 응원봉. 어떤 문화라고, 공연할 때도 옛날부터 좀 공연 풍경이 좀 달라졌을 거 아니에요?

◎ 이승환 > 저는 사실 예전에는 야광봉도 못 들게 하고.

◎ 진행자 > 그냥 집중하라 이건가요?

◎ 이승환 > 저는 우리 공연의 조명이 더 멋있기 때문에, 응원봉을 켜면 조명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다. 왜냐면 예전에는 조명 자체의 조도가 좀 낮았어요. 근데 지금 기술의 발전으로 응원봉 따위로 조명을 해치진 않아요.

◎ 진행자 > 그렇군요.

◎ 이승환 > 그래서 이제야 제가 그런 걸 인정하게 됐는데, 저희도 그래서 만들었었고. 근데 우리만의 어떤 독특한 문화고. <K팝 데몬 헌터스>의 일화 중에 하나가, 처음에 MBC의 프로그램 있잖아요. '아육대'라고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대회>. 그거를 넣으려고 했었대요. 근데 소니 담당자가 '말이 되냐, 가수가 왜 뛰냐, 체육 대회를 왜 하냐'.

◎ 진행자 > 턱걸이 들어가겠는데요. (웃음)

◎ 이승환 > 그래서 그 팬사인회에서 '사자보이즈'를 만나는 컨셉으로 스토리가 돼 있거든요. 원래는 그게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 이제는 이런 문화가 처음엔 생경하게 보여도 많은 사람들한테 스며들 수 있겠다. 그래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요즘에.

◎ 진행자 > 앞으로 가수 턱걸이 대회나 한 번. (웃음)

◎ 이승환 > 여러분, 제가 시작이고요. 순표형, 즈려 밟아 주세요. 계속 도전해 주세요. (웃음)

◎ 진행자 >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힘 자랑하던 친구는 힘으로 망한다고. 저는 여기저기서 턱걸이 하자고 그러지는.

◎ 이승환 > 제가 처음에 하이킥 유튜브에 떴잖아요. 앵커님 턱걸이 영상이. 왔어. 어디 갔다 이제 온 거야. 내가 이 미끼를 물어야겠다. (웃음)

◎ 진행자 > 덥석 무셨죠?

◎ 이승환 > 그럼요.

◎ 진행자 > 덥석 무는데.

◎ 이승환 > 아까 저희가 그 말씀 드렸나요? 작가분 통해서 제가 턱걸이 몇 개 하냐고 물어보셨다고.

◎ 진행자 > 제가 염탐을 하려고. 왜냐면 이건 전력상 불리하잖아요. 저는 노출돼 있고 그래서 '이승환 님은 몇 개 하시나 한번 알아봐 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염탐을 했는데 거기 역정보를 흘릴 줄은 정말.

◎ 이승환 > 열 개 초반 정도 한다고 하셨는데.

◎ 진행자 > 역정보였어요.

◎ 이승환 > 사실 제가 거짓말을 거의 안 합니다. 제가 예전에 거짓말한 거 때문에 팬들 앞에서 울면서 고백한 적 있어요. '미안하다'. 2000년대 초반에 '제가 나이를 두 살 속였다'. 그리고 '여자친구 있었는데 여자친구 없다고 그랬다'.

◎ 진행자 > 제 나이로 말씀을 하셨군요.

◎ 이승환 > 지금 세 번째 거짓말입니다. 살면서. (웃음)

◎ 진행자 > 제 나이가 하고 싶으셨군요. 두 살 속였다면서요.

◎ 이승환 > 예전에는 근데 그게 국룰처럼, '연룰'이 있었어요. 연예인 룰.

◎ 진행자 > 그러니까 제 나이가 그렇게 하고 싶으셨습니까?

◎ 이승환 > 아니요, 제가 한 게 아니고 그 당시 매니지먼트를 하던 사람이 그걸 해야 된다고 해서.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이승환 > 저 밝혔잖아요. (웃음)

◎ 진행자 > 그런데 이승환 씨 하면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을 많이 밝히시는데, 조진웅 배우도 어저께 나왔을 때 제가 똑같은 질문을 드렸었는데.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왜냐면 가수만 해도…

◎ 이승환 > 저는 사실 부담스러운 건 없는 거 같습니다. 일단 저는 데뷔 때부터 제가 직접 제작을 해서, 누군가의 지시나 명령을 받는 위치가 아니라 언제나 제가 결정하는 위치였기 때문에 저로 인해서 곤란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부담스럽겠지만. 일단 제가 삶 자체가 인간관계를 잘 맺지 않고 그로 인해서 부담을 가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제 결정으로 인해서.

◎ 진행자 > 권력 자체가 좀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어떨 때 보면?

◎ 이승환 > 부담이라기보다는 공포로 다가왔던 적은 많이 있습니다. (웃음) 공포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어 갔던 적이 많이 있습니다, 제 주위에서.

◎ 진행자 > 그렇습니다. 구미시 공연 취소 때요, 소송 다 해결되셨습니까?

◎ 이승환 > 아닙니다. 저희가 7월 25일 1차 변론 기일을 했었고요. 그리고... 써왔는데, 어디 갔나? 일단 구미 시장이 가장 강조했던 '안전 때문에 취소했다'라는 내용은 구미 경찰이 '구미시와 공연의 안전을 위한 논의나 준비를 한 사실이 없다'고 확인을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 얘기는 어불성설이고요. 그리고 구미 시장의 소인배적 결정이 있기 전에 구미시가 개최한 전문가들의 회의에서 '공연을 취소하면 큰일이 난다. 큰 비용을 물어줘야 된다.'

◎ 진행자 > 전문가 회의에서요.

◎ 이승환 > '이승환 팬층이 두텁다. 진보는 집요하다.' 이런 얘기들을 했던 것이 확인됐어요.

◎ 진행자 > 그럼에도 취소를 한 거군요.

◎ 이승환 >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었나 그렇게 추측해 봅니다.

◎ 진행자 > 뭘 그렇게 취소하고 싶었을까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요.

◎ 이승환 > 저는 이해가 갑니다.

◎ 진행자 > 어떻게 제일 이해가 가십니까?

◎ 이승환 > 내년 지방선거?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글쎄요.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 이승환 > 그 이후에도 공무원 중립 의무 위반을 하면서까지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긴 했었거든요. 전 그렇게 보고 있고요.

◎ 진행자 > 근데 사회적으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오셨으니까, 그동안 각 정부의 문화 정책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셨습니까? 여긴 좀 이렇다, 여긴 좀 이렇다 이런 식으로.

◎ 이승환 > 그런 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지금 한류가 굉장히 뜨겁지 않습니까? 근데 문화를, 예를 들어서 새 정부가 들어왔는데 '지금 이재명 정부가 이러이런 걸 해주면 참 좋을 텐데' 하는 것 같은 게 없습니까?

◎ 이승환 > 그런 건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이승환 > 제가 일단, 많은 분들이 정부의 도움을 받고 지원을 받고 하시는데. 그런 적이 없어서.

◎ 진행자 > 잘 모르시는구나, 그쪽은.

◎ 이승환 > 전혀. 누구의 도움도 안 받고, 내 자랑이지만. (웃음) 여기까지 왔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자랑을 참. (웃음)

◎ 이승환 > 교묘하게 하고 있죠.

◎ 진행자 > 교묘하다기보다는 아주 평범한 어조로 하셔 가지고, 언뜻 들으면 자랑이 아닌 줄 알고.

◎ 이승환 > 그런 거라기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면 그런 것들을 생각해 봤을 텐데. 제가 선배로서 이제 생각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아쉬운 부분이 없으셨으니까 또 이렇게 사회적 현안에 대해서 목소리를 낼 수도 있었겠죠, 거꾸로.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거나 하면 또 그런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워요.

◎ 이승환 > 그렇죠. 그리고 제가 무엇이 되고 싶다거나, 더 갖고 싶다거나 이랬으면 아마 자제했겠죠. 그런 욕심도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동안입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그 마지막에. (웃음)

◎ 이승환 > 그거 아십니까?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으뜸은 동안이라고. 그런 말이 있습니다. (웃음)

◎ 진행자 > 참 평범한 데서 툭 튀어나오는군요, 자기 자랑이.

◎ 이승환 > 7월 25일에 첫 번째 변론 기일이 있을 때 기자분들이 기사를 제가 불리한 것처럼 쓰셨어요. 근데 전혀 그런 분위기 없었고요. 왜냐면 제 팬분들이 걱정하신 것 같아요, 이상하게 기사가 나서. 그냥 의례적인 질문이 오갔고요. 그렇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고 다음 변론 기일은 9월 26일이니까 제가 26일 날 SNS로 또 알려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공연은 없으십니까, 그날?

◎ 이승환 > 있겠죠. 추석 빼고 매주 공연이 있거든요. 그래서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제가 26일, 무슨 요일인지 모르겠는데.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다음 주에 서울에서 지금 28개 도시 돌고 있는 <HEAVEN> 투어의 앵콜 공연, 서울 앵콜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 관심 부탁드립니다. 관심만 가지시면 안 되시고 결제 부탁드립니다. (웃음) 관람 부탁드려요. 턱걸이 왜 했게요? (웃음)

◎ 진행자 > 턱걸이는 참 저는 패착인 거 같았어요, 아무리 봐도.

◎ 이승환 > 그러세요? 진짜 승부욕이 어마어마하신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아닙니다.

◎ 이승환 > 지금 저를 고운 시선으로 안 보시는 거 같은데. 다음부터 못 나오나요, 뉴스 하이킥?

◎ 진행자 > 제가 아까 약속드리지 않았습니까?

◎ 이승환 > 2년 후에 환갑 잔치 때. (웃음)

◎ 진행자 > 2년 안에, 컨디션 나쁘실 때 한번. (웃음) 2년 안에 감기가 걸렸다거나 이런 소식이 들려오면 제가 바로 문자를 넣겠습니다. 그래가지고 바로 하는 걸로.

◎ 이승환 > <뉴스하이킥>에 언제나 뉴스가 없다고 지금 투정스럽게 앙탈 부리시는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다른 뉴스, 제 개인 뉴스긴 합니다만. 그래도 제가 10월 13일 날 집회 무대에 오르고 난 후에 저에게 닥친 불이익들이었거든요. 그 이후에 저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라든지 모욕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많은 분들을 제가 고소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부분 벌금형이 나왔고요. 근데 그 당시에 'CIA에 신고하면 연예인들이 입국할 수 없다'.

◎ 진행자 > 입국할 수 없다.

◎ 이승환 > 그 얘기를 설파하고 유포했다고 추측되는 그 유튜버가 있습니다. 그 사람은 지금 외국에 있는 걸로 돼 있는데, 안타깝게도 외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어요, 경찰에서. 한 번도 조사를 하지도 않고. 그래서 저희가 지금 이의신청을 내고 있고요. 가장 지금, CIA 설에 우두머리 격인 사람인데 저도 이해가 안 갑니다. 대구거든요, 관할이. 이해가 안 갑니다, 대구 경찰.

◎ 진행자 > 대구인데, 외국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외국을 잠시 간 건가요?

◎ 이승환 > 간 거죠.

◎ 진행자 > 도피성으로 의심할 수도 있겠군요.

◎ 이승환 > 원래 외국 분을 대신해서 이제, 부부인데.

◎ 진행자 > 부부예요?

◎ 이승환 > 놀라운 점은 저희가 이렇게 그래도 다 신원이 특정되더라고요. 그런 건 되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 진행자 > 금방 찾는군요, 요새는.

◎ 이승환 > 누군지 찾습니다. 저한테 악플 다시면 무조건 끝까지 갑니다.

◎ 진행자 > 굉장히 적극적이시군요. 그래야 된다고 봅니다.

◎ 이승환 > 제가 사실 공연을 매주하고 공연을 다 제가 혼자 만들고 있지만, 저는 핸드폰 중독자입니다.

◎ 진행자 > 이거 무슨 말씀입니까?

◎ 이승환 > 계속 제가 제 SNS에 악플 달리는 거 봅니다. 제가 잡았어요. 몇 분은 그래서.

◎ 진행자 > 다시면 안 되겠습니다, 보면.

◎ 이승환 > 인터넷도 이제 자정 작용이. 이제 해야죠.

◎ 진행자 > 그렇습니다. 근거 없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싫다, 좋다' 정도의 표현이야 누가 뭐라고 그러겠습니까만은 없는 사실을 있다 그러고.

◎ 이승환 > 오늘도 인터넷에 제가 북한 간첩이라고 누가 올리셨더라고요. 제가 또 반박글을 쓰고 왔는데, 자본주의의 노예라니까, 내가. (웃음) 자본주의에 특화된 직업이 연예인이에요. 말이면 다 해봐요, 사람들이 일단.

◎ 진행자 > 그리고 이 규정이 말입니다. 인터넷에 또 어떤 분들은 '좌파 대장'? 뭐였죠?

◎ 이승환 > 그런 거 같네요. '좌파 대부'.

◎ 진행자 > '좌파 대부'. 대부로 이렇게 또 그림을 쫙 그려놨는데. 제가 보기에는 연예인들은 지금도 말씀하셨지만 좌파랑 거리가 멀 수도 있습니다.

◎ 이승환 > 맞습니다. 근데 또 이게 예술 창작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그런 성향이 있긴 합니다. 그 기존의 질서를 깨뜨리는 게 창작이니까.

◎ 진행자 > 근본적인 경향은 분명히 있을 텐데. 지금까지 가장 마음에 드는 곡 하나 뽑을 수 있습니까?

◎ 이승환 > 저는 <10억 광년의 신호>라는 곡을 좋아하긴 합니다. 제가 만든 곡인데요.

◎ 진행자 > 이유는요?

◎ 이승환 > 사실은 제가 되게, 제 개인적으로는 초자연적인 그런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가 세월호, 4월 달이었어요. 제가 발표를 했거든요. 근데 세월호하고 연관해서 굉장히 아파하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노래고 음악적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그 노래가 굉장히 인상이 남아요.

◎ 진행자 > 저번에도 이 질문을 드렸던 거 같은데요. 아무래도 창작력이랄까, 창작에 대한 어떤 욕구랄까 혹은 상상력이랄까. 줄어듭니까, 시간이 지나면?

◎ 이승환 > 욕구는 줄어들지 않은 것 같고요. 창작력은, 일단 무대를 만드는 것은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거 같은데 제가 요즘에 곡을 만들지 않아서.

◎ 진행자 > 곡은 왜 안 만드세요?

◎ 이승환 > 내봤자 안 들어요, 사람들이. (웃음) 신곡을 내봤는데.

◎ 진행자 > 그래도 만드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욕심이 생기지 않나요?

◎ 이승환 > 앞차기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만드는 스타일이 블록버스터 스타일로 만들기 때문에 돈 자체가 엄청 많이 듭니다. 한 곡 만드는데 몇 억씩 들어가서. 그런데 스트리밍 수익은 한 달에 2만 원, 3만 원 이렇게 들어오니까 거기에서 약간 좌절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도 제가 몰라서 여쭤보는 건데요. 멜로디만이라도 이렇게 혼자 만들어 보고 '이건 되겠다, 안 되겠다' 이런 것도 안 하시는 건가요? 그건 하시겠죠, 당연히.

◎ 이승환 > 그걸 했다가 제가 '이걸 또 곡을 만들겠다' 하면 가산을 탕진을 해서 회사가 휘청거릴까 봐.

◎ 진행자 > 그 작업 자체를 좀 꺼리시는군요.

◎ 이승환 > 그래서 무대 만드는 거는 그냥 하고 있는데. 일단 저는 사람들이 '나이값 해라'라든지. 그렇게 사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근데 창작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거 강요하시면 창작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순표 어린이처럼, 마음속에 소년을 갖고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야지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쓸데없는 얘기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얘기 너무 많이 하세요, 저한테.

◎ 진행자 > 그런데 팬들 입장에서 좀 아쉽지 않을까요? 새 곡이 안 나오면?

◎ 이승환 > 하도 말씀을 많이 들어 가지고. 제가 실제로 예전에 엄청난 투자를 해 가지고 앨범을 만들어서 그 해에 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상도 받고 그랬어요, 그 앨범으로. 근데 그때 회사가 망해서 제가 다른 회사에 처음 가봤어요. 거의 20, 30년 만이었나? 그래서 그때 트라우마가 있어서 팬들도 그렇게 조르진 않습니다.

◎ 진행자 > 조르진 않는군요. 시간이 벌써 다 돼 버렸습니다.

◎ 이승환 > 그래요? 언제나 아쉽네요.

◎ 진행자 > 아쉽습니다.

◎ 이승환 > 순표 어린이와 함께하는 시간 너무 즐거운데. (웃음) 이거 벌칙입니다, 여러분. 제가 이렇게 버릇 없어서 하는 게 아니고요. 앞차기 꼭 보세요. 어떤 사태가 일어났었는지.

◎ 진행자 > 하여튼 제가 조만간 도전장을 올리겠습니다.

◎ 이승환 > 딴 걸로 하나요? 혹시? 그런 것도 있나요?

◎ 진행자 > 이것저것 해보고요, 제가. (웃음)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가수 이승환 님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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