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가사 넣으려 애써…‘케데헌’ 열풍, 마치 꿈만 같죠"
“사자보이즈 콘셉트 맞춰 곡 구상
K팝 특징 살려 쉬운 후렴구 넣어
음악, 스토리·장면과 시너지 내”
GD가 피처링한 ‘차차차’ 내기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어요.”

신보 발매를 앞두고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빈스는 설레는 목소리로 케데헌 작업의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처음 곡 제안을 받았을 때 ‘사자보이즈’라는 팀명과 함께 ‘악당이지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것으로 힘을 얻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설명, 갓을 쓴 복장의 2차원 스케치 정도로 작업을 시작했다”며 “제가 받은 스케치는 흑백이어서 ‘소다팝’ 의상이 그렇게 형형색색일 줄 몰랐고, ‘노래가 더 밝아야 한다’는 피드백에 맞춰 멜로디와 가사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어 아이돌’은 어둡고 웅장한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제작진의 요구가 있었다고 한다. 빈스는 “‘스케일을 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하고 고민하다가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 세션까지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K팝은 퍼포먼스가 중요한 장르여서 같은 곡 안에서도 흐름이 바뀌도록 했고, 따라부르기 쉬운 후렴구와 춤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구간도 넣었다”며 “K팝이기 때문에 한글 가사를 넣으려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빈스는 “완성된 작품을 봤을 때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며 “음악의 힘도 있겠지만, 애니메이션의 스토리 구성과 장면들이 잘 융합돼 시너지를 낸 덕분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빈스는 18일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피처링한 디지털 싱글 ‘차차차(CHA CHA CHA)’를 발매했다. 부드러운 멜로디 위에 경쾌한 라틴풍 차차 리듬을 더한 힙합 알앤비(R&B) 곡이다. 빈스는 “지드래곤은 직접 멜로디를 만들고, 가사도 쓰고, 녹음도 디렉팅하는 수준의 아티스트여서 제가 오히려 그에게 배우는 점이 많다”며 “지드래곤이 아무에게나 피처링해주는 분은 아니니, 이번 노래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프로듀서와 가수 일을 병행할 계획이다. 빈스는 “더블랙레이블에서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를 전담하고 있는데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음악 작업물을 꾸준히 낸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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