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노리는 음성·진천.. "통합은 나중에"
전국 대부분 군 지역이 소멸을 우려하는데, 1년 동안 25% 넘게 인구가 증가해 오히려 행정구역 승격을 추진 중인 곳도 있습니다.
바로 음성과 진천군 얘기인데요.
현재 논의 중인 2차 공공기관 이전이 호재로 떠오르면서, 통합시 출범 논의는 잠잠해졌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기준 음성군 대소면 인구는 1만 9천 명. 1년 새 4천 명, 25%가 넘는 기록적인 인구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이로 인해 읍 승격 기준 인구 2만 명도 빠르게 달성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성본산업단지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변화입니다.
◀ INT ▶ 박종희/음성군 대소면장
“5월 말 1만 8천 명, 7월 말에는 1만 9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10월 안에는 인구 2만 명을 달성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5천 세대에 달하는 주택 공급으로 이례적인 인구 급증 효과를 보자, 음성군은 '대소읍 승격 추진위’를 발족하고, 올해 안에 읍 승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외국인 전입 인구도 읍·면 승격 기준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충북 군 지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음성군은 독자 시 승격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INT ▶ 조병옥/음성군수
“대소가 읍으로 승격하면 세 번째가 되고, 이어 맹동면이 읍으로 승격할 경우 인구 15만을 넘어 음성시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음성군과 함께 충북혁신도시를 양분하고 있는 이웃 진천군도 인구 증가로 2030년 독자적인 시 승격을 추진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은 두 지자체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말쯤 이전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공기관 30개 유치를 목표하는 충북에는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클러스터 용지 5필지, 약 30만 제곱미터가 남아 있어 입주 후보지로 검토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음성-진천 통합시를 출범하자는 민간 주도의 제안은 현재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올라간 상태지만, 이후 공식 협의체나 주민 공론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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