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커피’ 암 발생 6배 높아진다는데…적정 온도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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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다만, 차와 커피 등을 너무 뜨겁게 마시는 사람은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영국인과 핀란드인 5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매우 뜨거운 차나 커피를 하루에 8잔 이상 마시면 뜨거운 음료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6배나 높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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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는 여성. 너무 뜨거운 커피나 차를 마시는 사람은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아이클릭아트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dt/20250818203858682tsjb.jpg)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다만, 차와 커피 등을 너무 뜨겁게 마시는 사람은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차나 커피를 내릴 때 적정 온도는 뜨거운 논쟁거리가 돼 왔다. 그렇다면 식도 손상을 입지 않으면서 음료의 풍미를 더 잘 음미할 수 있는 온도는 얼마가 적당할까.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제암연구소는 65℃ 이상의 매우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을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높은 온도’로 분류했다. 이는 실내에서 나무 연기가 내뿜는 유해물 또는 붉은 고기를 많이 먹는 것과 같은 위험 범주에 속한다.
최근 남미 지역의 한 연구팀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마테차(70도 정도에서 마시는 전통 허브 음료)를 많이 마시면 식도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영국인과 핀란드인 5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매우 뜨거운 차나 커피를 하루에 8잔 이상 마시면 뜨거운 음료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6배나 높아졌다는 것이다.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임상 학술 위장병 전문의이자 부교수인 빈센트 호는 “뜨거운 음료를 마시면 시간이 지나면서 식도 내벽 세포가 손상돼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65℃ 이상의 뜨거운 음료가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발표했고, 2016년 뜨거운 음료를 발암추정물질(2A)로 지정했다. 커피전문점에서 취급하는 ‘핫 아메리카노’의 경우 보통 80~85℃ 정도다.
한편, 지난 2016년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선 70℃의 뜨거운 물을 섭취한 쥐는 낮은 온도의 물을 섭취한 쥐보다 식도에 전암성 종양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았고, 더 빨리 발생했다.
뜨거운 음료와 암 발생에 관한 또다른 이론은 식도 내벽의 열 손상이 정상적인 장벽을 약화시켜 위산 역류로 인한 추가 손상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만성 손상이 식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그렇다면 적당한 양의 따뜻한 음료를 즐기고 싶다면 ‘안전한 온도’는 얼마일까.
빈센트 호 박사는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서 풍미와 맛을 보존하며 식도에 손상을 가할 위험을 고려한 커피의 이상적인 온도가 57.8℃로 제시됐다”면서 “뜨거운 음료를 안전하게 마시려면 천천히 마시라”고 조언했다.
호 박사는 “테이크아웃 음료의 경우 사무실이나 집에서 식혀 마실 수 있도록 매우 높은 온도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떠거운 음료를 저어주거나, 뚜껑을 열어 식힌 다음, 조금씩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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