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장관, ‘주한미군 대만 개입 논의도 안돼’ 주문에 “그렇게 추진”

장병철 기자 2025. 8. 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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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 개입 가능성과 관련, 한국과 미국 정상 간에 논의도 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조 장관이 출석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거기(대만)에 주한미군이 개입하는 형태가 되면 절대로 안 되는 것이어서 이것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 대상 자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추진하겠나"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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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 회계연도 결산 관련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 개입 가능성과 관련, 한국과 미국 정상 간에 논의도 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조 장관이 출석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거기(대만)에 주한미군이 개입하는 형태가 되면 절대로 안 되는 것이어서 이것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 대상 자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추진하겠나”라고 질문했다.

조 장관은 이에 “그렇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런 결과를 지킬 것이냐는 이어진 질문에 “물론입니다”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주한미군 병력·장비가 대만 사태에 투입되는 것에 한국이 동의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한미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한국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묻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현상 유지를 급격하게 바꾸려고 하는 시도는 그 어느 나라도 해서는 안 된다”는 말로 답했다.

조 장관은 한미동맹 현대화 논의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대화는 우리가 국방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측이 한국의 국방비 증액을 요구한다는 미국발 보도가 나온다는 질문에 “이 모든 것이 협상을 앞두고 흔히 나올 수 있는 보도”라고 말했다.

미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관여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미국 내 일부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그렇게 우리에게 통보하거나 협상에 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우리는 한미 관계를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미국 측에 분명하게 전달했고 미국도 우리의 그런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얻어야 할 것으로는 원자력 발전 분야를 꼽으며 “다만 자체 핵무장이라든지 잠재적 핵능력을 길러야 한다든지 이런 말은 정말 협상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산업 또는 환경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이뤄진 한미 관세 협상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무력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국민의힘 김건 의원 지적에 조 장관은 미국이 아직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설명해온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FTA에 위배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자칫 한미 FTA를 폐기하거나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국익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력화 효과 등을) 알면서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이 북한의 핵 포기 의사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하자 “상황을 핵무기가 불필요한 것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비핵화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특히 트럼프 리더십, 조금 독특한 리더십이 있으니 해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장관은 미·일·중·러 등 주변 4강 대사 중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의 동의) 절차가 진행 중인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부 있다”고 밝혔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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