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상승에 '착각의 늪' 빠질라... 찬탄 진영 단일화는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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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주 만에 36%대 지지율을 회복한 국민의힘은 18일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과 장동혁·안철수 의원 등 당권주자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 특별검사팀 사무실과 법원을 찾아가 "정치 탄압을 멈추라"며 이재명 정부 실정을 힘줘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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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주자들도 "정치 탄압" 한목소리
"쇄신 없는 지지율 허상인데…" 우려

13주 만에 36%대 지지율을 회복한 국민의힘은 18일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과 장동혁·안철수 의원 등 당권주자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 특별검사팀 사무실과 법원을 찾아가 "정치 탄압을 멈추라"며 이재명 정부 실정을 힘줘 부각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또한 '윤석열 어게인' 대표주자인 전한길씨와 만나 강성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하지만 당이 자체 쇄신 노력 없이 '상대편 때리기'만으로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다는 '착각의 늪'에 빠질 경우 추후 더 큰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원 관련 수사도 규탄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현장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특검 수사를 규탄했다. 특히 최근까지는 '당원 명부 압수수색 시도'에 비판을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김선교 윤상현 권성동 의원 등 김 여사 관련 혐의를 받는 의원들까지 언급하며 공세 범위를 넓혔다. 아울러 총 7일로 알려진 압색 영장 발부 기한이 만료될 때까지 의원들은 당사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하고, 더불어민주당에는 22일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해 21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을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당권주자들도 공세에 가세했다. 안철수 의원은 '''압색 정권'의 지지율은 앞으로 계속 추락할 것"이라고 비판했고, 판사 출신인 장동혁 의원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특검에 열차표 끊어주듯 영장을 발부하는 법원이 경악스럽다"고 규탄했다.
이날 전방위적 공세는 지지율 반등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지난 11~14일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여론조사(100% 무선 자동응답 방식)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6.7%였다. 6·3대선 직전인 지난 5월 22, 23일 37.8%를 기록했던 이래 최고점이다. '반탄(탄핵반대)파'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특별사면과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이 역풍을 불어온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지만, 이재명 정부 지지가 붕괴되고 중도층이 다 떨어져 나간 결과"라고 반겼다.

"오히려 안 좋은 시그널" 우려
그러나 신중론도 만만찮다. 여전히 당이 '윤석열 어게인' 논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윤어게인 대표주자인 전한길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농성 중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나 "당 지도부가 전대에 들어가도록 해주면 좋겠다"며 당내 현안에 계속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기간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전씨에게 '경고'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던 14일이 포함됐다는 점도 우려 요소다. 당 지도부가 전한길 절연을 바라는 중도층 목소리를 과소평가하는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혁신파로 분류되는 한 재선 의원은 "오히려 안 좋은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탄파 우위의 전대 구도에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찬탄파 단일화 움직임도 지지부진하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절차와 형식을 안철수 후보가 원하는 대로 다 일임하겠다"며 자정 내에 단일화를 타결하자고 촉구했다. 20일 시작되는 본경선 여론조사 기간을 고려하면 이날 중에는 단일화 논의가 끝나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아직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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