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물폭탄…대입 시험 마치고 캠핑 온 일가족 참변
【 앵커멘트 】 중국 북부 네이멍구 사막 지대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며 야영을 하던 다섯 가족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대학교 입학시험을 갓 치른 딸을 축하하기 위해 놀러왔던 일가족은 딸만 구조된 채 모두 숨졌습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 사막 위로 강풍이 휘몰아칩니다.
바람 때문에 모래가 날리면서 앞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강풍은 폭우도 동반했습니다.
시간당 57mm의 물폭탄이 쏟아지자 건조한 초원이 순식간에 흙빛 호수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아까는 저쪽, 지금은 이쪽이 넘치네요. 물이 얼마나 쏟아지는지 저쪽 해바라기 밭이 완전히 묻혀버렸어요."
이 지역 강 상류에서 야영을 하던 13명의 사람들은 폭우로 갑자기 산사태가 덮치며 참변을 당했습니다.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파손될 정도로 많은 흙더미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비 오는 날에는 절대 하천 근처에 텐트 치지 말아야 해요. 네이멍구 올 때는 전문 가이드와 함께 와야 하는데…."
지금까지 10명이 숨졌고 2명이 실종 상태인데, 유일한 구조자의 사연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대입 시험을 잘 마친 딸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던 일가족 중 딸만 구조된 겁니다.
▶ 인터뷰 : 현지 구조당국 관계자 - "(다섯 가족이) 주말에 야유회를 함께 가기로 계획을 짰습니다. 구조된 사람은 (대입 시험을 막 마친) 19살 여성입니다."
현지 구조당국은 7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남은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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