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없는 주차전쟁… 주름살 깊어지는 율목동 주민

김민지 기자 2025. 8. 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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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난에 아우성인 인천시 중구 율목동, 주차장 조성도 언제 착공될지 미지수다.

중구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율목어린이공원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구는 '율목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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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낮인데 골목마다 차량 빼곡…화재 발생 땐 소방차 진입 어려움
중구 80면 규모 공영주차장 추진 각종 심의로 착공 시점은 미지수
11일 오전 10시께 인천 중구 율목동 일대는 평일 낮임에도 차량으로 빼곡하다. <사진=김민지 기자>

주차난에 아우성인 인천시 중구 율목동, 주차장 조성도 언제 착공될지 미지수다.

18일 오전 10시 율목어린이공원 인근. 평일 낮인데도 도로가 차량으로 빼곡하다. 좁은 골목 양옆으로 차가 늘어서 있고 공원 입구 앞도 마찬가지다. 빌라와 단독주택이 밀집한 이곳은 자체 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도처럼 선을 그은 공간까지 차량이 점령하고 '긴급차통행로' 표시는 무색하다. 자칫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차 진입이 가로막혀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주차장 확충이 절실하다.

주민 70대 A씨는 "저녁이 되면 퇴근하고 돌아온 차량들로 난리"라며 "원래 통행하는 골목마저 밤에는 주차장으로 변한다. 공영주차장이 몇 개 있지만 작아서 큰 효과가 없다. 빨리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인근에 볼일이 있어 들른 운전자 B(52)씨는 "가뜩이나 좁은 골목이라 운전하기 힘든데 차량이 가득하니 더 힘들었다. 혹시 다른 차량을 긁을까 봐 겁났다"고 토로했다.

중구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율목어린이공원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공원 지하에 총면적 2천415.5㎡, 80면 규모의 건축식 공영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2023년 8월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로 첫발을 뗐다. 같은 해 11월에는 2024~2028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됐고, 올해 4월 열린 중구 건축위원회 공공건축기획심의에서도 '원안 의결'을 받았다.

하지만 언제 착공될지 미지수다. 인천시 도시공원위원회, 중구 도시관리계획위원회 심의가 남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구는 '율목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1억6천여만 원이 투입되며 과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40일이다.

구 관계자는 "당초 공공건축기획심의 용역에서 도시관리계획도 병행하려고 했으나 무리라는 판단이 나와 따로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 안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착공하려고 하지만 아직 심의가 남아 일정을 확실히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바로 착공하도록 예산편성도 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빨리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게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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