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검, 김건희·건진법사·김예성 동시 소환
조은석 특검, 19일 한덕수 조사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65)씨를 소환했다.
특검팀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의 특검 사무실에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전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49·구속)씨로부터 교단 현안 관련 청탁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을 받은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받는다.
전씨는 사건이 특검팀에 이첩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이들 물건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려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특검은 전씨와 윤씨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통일교 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대조하기 위해 지난 13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당원 명부 확보를 시도했으나 국민의힘 측 반발로 무산됐다.
이날 특검팀은 전씨 외에도 김 여사와 그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를 같은 시간 동시에 불러 각각 조사했다.
특검팀의 주요 수사 대상인 ‘집사 게이트’와 ‘통일교 청탁’ 등 각종 의혹의 ‘키맨’들이 한날한시 모두 특검 사무실에 모였지만, 대질신문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여사는 특검팀의 대부분 질문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으며 간혹 ‘모른다’, ‘기억 안 난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뒤 14일 출석해 한 차례 조사받은 바 있다. 이날이 구속 후 두번째 조사다.
한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국정 2인자’였던 한 전 총리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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