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총질은 이적행위" VS "극우세력이 당 고립"…국힘 최고위원 토론도 반탄·찬탄 충돌

염유섭 2025. 8. 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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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18일 TV토론에서 당대표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반탄·찬탄으로 갈려 내부 분열, 극우 움직임 등을 두고 극명한 인식 차를 드러냈다.

앞서 열린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몽령' 주장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당초 청년 최고위원은 4명이 입후보했으나 찬탄 성향은 우재준, 반탄 성향은 손수조 후보로 단일화하면서 토론회는 양자대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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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최고위원 후보 토론에선 '계몽령' 두고 설전
최수진(왼쪽부터), 김재원, 신동욱,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1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 아트홀에서 TV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18일 TV토론에서 당대표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반탄·찬탄으로 갈려 내부 분열, 극우 움직임 등을 두고 극명한 인식 차를 드러냈다. 앞서 열린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몽령' 주장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8명의 후보가 '가'조(김재원·신동욱·양향자·최수진)와 '나'조(김근식·김민수·김태우·손범규)로 나뉘어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진행됐다. '반탄파'(탄핵 반대)인 김재원 후보는 내부 총질은 '이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재원 후보는 "내부 총질을 넘어 이적 행위, 부역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가차 없이 제재를 가해 당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최수진 후보도 "내부 총질이 지지율 정체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욱 후보도 "무도한 특검의 내란 몰이에 앞장서는 내부 분열 세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제가 앞장서 이를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출마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 토론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근식(왼쪽부터), 김태우, 김민수, 손범규 후보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김민수 후보도 "당원들을 극우라며 내쫓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당에서 벌어졌다"고 강조했고, 김태우 후보는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를 쫓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손범규 후보는 "'윤어게인'이나 계엄을 옹호해도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면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찬탄파'(탄핵 찬성)인 김근식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지도부가 되면 우리가 아무리 정권을 비판해도 국민은 듣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향자 후보도 "극우세력 때문에 우리 당이 고립되고 있다"며 "윤어게인을 외치는 것은 곧 불법 계엄을 옹호한다는 인식으로 이어진다"고 반박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날 TV토론에서 계몽령 주장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당초 청년 최고위원은 4명이 입후보했으나 찬탄 성향은 우재준, 반탄 성향은 손수조 후보로 단일화하면서 토론회는 양자대결로 진행됐다.

손수조(왼쪽),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1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 아트홀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손수조 후보는 "계몽령은 더불어민주당 탄압 속에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깨우쳤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절대 계엄을 옹호하는 게 아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우재준 후보는 "계몽령이란 말은 계엄 옹호에 가까운 말"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충분히 존중할 수 있지만, 계엄을 옹호하는 목소리까지는 담을 수 없다" 반박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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