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음식특화거리’로 미식여행 떠나요”

강진=정영록 기자 2025. 8. 1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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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횟집·돼지불고기거리 ‘인기’
청정 수산물·무공해 특산품 저렴
병영5일시장서 불금불파 행사도
강진군 ‘마량 미항횟집거리’의 대표 메뉴인 싱싱한 회 한 상과 ‘병영 돼지불고기거리’의 대표 메뉴인 매콤한 양념과 불맛이 어우러진 연탄불 돼지 불고기. <강진군 제공>

푸른 남해의 속삭임과 들판의 풍요로움이 공존하는 강진에서 ‘물’과 ‘불’이라는 대비를 이룬 음식들이 관광객의 오감을 사로잡고 있다.

강진군이 지역 대표 음식 특화거리인 ‘마량 미항횟집거리’와 ‘병영 돼지불고기거리’를 앞세워 미식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18일 강진군에 따르면 마량 미항횟집거리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명소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열리는 ‘마량놀토수산시장’에서는 청정 수산물과 무공해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연탄불 위에서 지글대는 돼지고기의 향기가 강진군 병영면의 음식거리를 휘감는다. 연탄불에 구워낸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돼지불고기 향이 코끝을 자극하며 한 입 가득 퍼지는 불맛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곁들여 먹는 갖가지 밑반찬은 푸짐한 한 상을 완성한다.

병영 돼지불고기거리에 위치한 ‘병영5일시장’에서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돼지불고기를 즐길 수 있는 강진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 행사가 다음 달 5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에 열리며 앉아만 있어도 어깨가 들썩이는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강진 음식특화거리의 매력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에만 그치지 않는다. 계절의 숨결을 담은 제철 식재료와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음식의 맛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회 한 상부터 불고기정식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어 취향 따라 발길 닿는대로 음식을 골라 먹는 재미도 매력을 더한다.

강진군 관계자는 “강진 음식특화거리는 단순한 ‘먹는 거리’가 아닌 ‘입’으로 먹고 눈으로 마시며 ‘마음’으로 기억되는 곳”이라며 “올 가을 남도의 진짜 맛과 멋을 찾아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이곳은 놓칠 수 없는 목적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 음식특화거리는 전남도에서 지정한 남도음식거리로 2021년에 ‘마량 미항횟집거리’, 2019년에 ‘병영 돼지불고기거리’가 지정됐다.

/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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