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의 늪 빠진 아르피나…부산도시公 장기적 생존대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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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스호스텔 '아르피나'가 운영권을 부산도시공사로 넘긴 뒤에도 만성적인 적자 구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운영권을 가져온 뒤 노후한 침대와 욕조 등을 전면 교체했다. 그간 누적돼 있던 객실 개·보수 요인이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지출 비용이 늘었기 때문에 적자 폭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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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객실 개·보수 비용 급증 탓
- 체육시설 운영여부 등 용역 착수
부산 유스호스텔 ‘아르피나’가 운영권을 부산도시공사로 넘긴 뒤에도 만성적인 적자 구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시공사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중장기적 활성화 방안을 찾는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17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아르피나의 올 상반기 당기순손익은 -19억1500만 원이다. 관광공사는 2020년 -39억9300만 원, 2021년 -41억5100만 원으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자 2021년 10월 1일 부로 운영권을 도시공사로 넘겼다. 이후 2022년 -31억1800만 원, 2023년 -29억3500만 원 등 적자구조가 점차 개선되는 듯 했으나 2024년 -38억2800만 원으로 다시 적자 폭이 커졌다.
아르피나가 적자 구조를 개선하지 못하는 건 시설 노후화로 개·보수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1년 객실 점유율이 5.8%에 불과했던 게 ▷2022년 36.9% ▷2023년 55.7% ▷2024년 53.2% 등으로 늘었지만, 그만큼 쓴 돈이 많았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운영권을 가져온 뒤 노후한 침대와 욕조 등을 전면 교체했다. 그간 누적돼 있던 객실 개·보수 요인이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지출 비용이 늘었기 때문에 적자 폭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피나는 사우나 시설과 헬스장을 2023년 10월 폐쇄했다. 일부 지역 주민이 불편을 호소하지만, 도시공사는 적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시공사 측은 연간 8억~10억 원이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노후화한 시설을 개선하려면 사우나 시설에만 20억 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계속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폐쇄된 두 시설은 청소년 단체 수련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변경돼 운영되고 있다. 폐쇄 전 사우나 월회원은 169명, 월간 이용료는 9만5000원이었다. 골프 연습장과 수영장은 계속 운영 중이다.
식음료 시설도 겨우 새 임대 사업자를 찾았다. 개장 후 직영으로 운영되는 식음료 시설은 임대로 전환됐지만, 코로나19로 방문객이 줄자 사업을 접었다. 이후 도시공사는 식당 커피숍 편의점 임대 사업자를 찾았는데 몇 번의 유찰 끝에 2022년 12월 임대 사업을 재개했다.
도시공사는 아르피나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위해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 수련 시설이라는 본질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단기 대책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아르피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용역에는 주민 편의시설 계속 유지 여부 등을 포함한 아르피나에 대한 진단과 개선 방향은 물론, 여유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입찰 공고를 내기 전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께 입찰 공고가 날 것”이라며 “참여자의 제안서를 잘 평가한 뒤 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충분히 거쳐 중장기적 계획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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