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경찰, 10명 중 4명 “참사 현장 떠올라 악몽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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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소방청은 재난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구조 등의 업무를 하는 소방대원·경찰·의료진의 심리 안정을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소속 국가트라우마센터는 2020년부터 소방·경찰·의료진 등 재난대응인력을 대상으로 '마음, 쉼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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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소방청은 재난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구조 등의 업무를 하는 소방대원·경찰·의료진의 심리 안정을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소속 국가트라우마센터는 2020년부터 소방·경찰·의료진 등 재난대응인력을 대상으로 ‘마음, 쉼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마음건강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각 집단 특성에 따라 개인·집단상담, 재난 업무 이해를 돕는 교육과 스트레스 예방교육, 치유 요가·명상·숲체험 등 다양한 심리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트라우마센터 회복지원팀 관계자는 “그동안 이태원 참사에 투입된 소방대원, 코로나19에 대응했던 의료진이나 산불 대응 인력 등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재난 대응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불안·우울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지난해 소방·경찰 등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난대응인력 정신건강 및 소진 실태조사’를 보면, ‘재난 경험에 관한 악몽을 꾸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도 그 경험이 떠오른 적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38.3%로 가장 많았다. ‘재난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거나, 재난을 떠오르게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다’(30.5%)와 ‘늘 주변을 살피고 경계하거나, 쉽게 놀란다’(26.3%)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 트라우마센터는 전국 5개(수도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강원권) 권역에서 운영된다.
소방청도 자체적으로 전문 심리상담사가 전국의 각 소방서와 119안전센터 등 소방기관을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찾아가는 상담실’에서 진행한 상담 건수는 모두 7만9453건이나 된다. 백승두 소방청 대변인은 “소방 업무상 재난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이들이 많아 심리 상담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구조나 구급 분야 분들이 사고 현장의 잔상이 오래 남아 고통스러워한다”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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