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검, 계엄 직후 '당사 소집 전파' 국힘 보좌관 단체 대화방 확보…의원들 동선과 비교
【 앵커멘트 】 내란 특검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 밖으로 수차례 공지하는 등 계엄해제안 표결 방해 의혹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검팀에서 국민의힘 보좌관들이 참여했던 단체대화방 대화 내용을 확보해 당시 의원들의 정확한 동선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검은 계엄 당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들에게 비상의원총회 장소를 당사로 거듭 공지한 정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원외인 한동훈 당시 당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와 있는 동안 추 원내대표는 새벽 0시 3분, 5분, 7분, 8분에 의총 장소를 당사 3층으로 공지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의원들과 소통한 결과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4일) - "원내대표로서 당의 또 우리 의원들의 입장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소통하면서 제가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MBN 취재 결과 특검팀은 최근 국민의힘 당시 보좌진들이 모인 단체대화방 대화 내용을 확보해 표결 해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의원들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대화방에는 의총 장소를 당사 3층으로 공지한 원내대표 메시지가 전파됐고, 각 의원실 보좌관과 비서관들이 몇 시 몇 분,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같은 구체적인 동선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협조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검팀은 앞서 확보된 국회 내 CCTV 영상과 함께 이 대화방 기록을 통해 보좌진들이 수행했던 의원들의 행적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지난해 10월 28일부터 계엄 이후인 12월 15일까지 기록이 삭제된 사실도 파악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측은 "실수로 '일주일마다 전체 삭제' 기능이 설정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특검팀은 국민의힘 보좌진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마친 이후 표결 방해 의혹을 받은 의원들을 본격적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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