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물가 지표, 파월 선택은… 잭슨홀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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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 와이오밍주(州) 잭슨홀에 쏠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년 이맘때 여는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경제 전망과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의중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PCE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 정책 결정 때 물가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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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쇼크 중 도매물가 급등… 딜레마

미국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 와이오밍주(州) 잭슨홀에 쏠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년 이맘때 여는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경제 전망과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의중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싸우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잭슨홀 연설을 활용해 온 파월 의장이 올해는 진퇴양난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고물가를 잡으려 공격적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지난해 실업률 상승 조짐이 짙어지자 과감한 금리 인하를 약속하며 일자리 시장을 방어했던 그가 올해는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지표에 모두 경고등이 켜져 통화 정책 균형을 잡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고용 쇼크·낮은 CPI 이어 예상 웃돈 PPI '반전'
실제 최근 고용 시장 지표는 ‘고용 쇼크’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저조하다. 1일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공개한 7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규모는 예상치(10만 명)를 한참 밑도는 7만3,000명에 그쳤다. 같은 날 당국은 5월(14만4,000명→1만9,000명)과 6월(14만7,000명→1만4,000명) 고용 증가치도 대폭 하향 조정했다. 12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비 2.7%)마저 전망치(2.8%)보다 낮게 나오자 연준이 9월 16, 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14일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전월비 0.9%)이 예측치(0.2%)를 크게 웃돈 것이다. PPI는 2, 3개월 뒤 CPI에 반영된다.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을 흡수하던 기업들이 마진 압박이 커지자 결국 도매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이 집계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오름세다. 2월 2.7%에서 4월 2.3%까지 떨어졌던 연간 상승률은 5월 2.4%로 반등한 뒤 6월 2.6%까지 올랐다. 7월 지표는 29일 발표된다. PCE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 정책 결정 때 물가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관세도 금리를 붙잡아 둘 변수다.
금리 인하 기대 100%→85%로 낮아져
현재 시장은 다음 달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0.25% 인하 확률이 85% 정도다. 그러나 100%에 육박할 때보다 많이 내려왔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연준 간부도 늘었다. 연준이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연준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은 21~23일 열린다. 파월 의장 연설은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예정돼 있다. 온라인 증권사 IBKR(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시장 전략가인 스티븐 소스닉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파월 의장을 바라는 기대와 달리 매파(통화 긴축 선호)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8년 임기(4년 중임)가 내년 5월 종료되는 파월 의장에게는 올해가 마지막 잭슨홀 연설이다.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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