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기 요구에도 저조한 의총 참석률… 응집력 떨어지는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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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특검의 당원 명부 압수수색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투쟁 국면에서도 좀처럼 응집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지난주부터 비상대기를 요청하고 18일 현장 의원총회를 소집했지만 의원들의 참석은 저조했다.
당 지도부는 당원 명부 압수수색에 맞서 총력 대응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특검 압수수색 시도가 예상되는 18일 오전부터 국회 경내 비상대기 및 의총 참석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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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60~70명 출석… 줄곧 참석률 저조
송언석 "출석 여부 확인" 참석 독려

국민의힘이 특검의 당원 명부 압수수색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투쟁 국면에서도 좀처럼 응집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지난주부터 비상대기를 요청하고 18일 현장 의원총회를 소집했지만 의원들의 참석은 저조했다. 당 안팎에서 단일대오를 꾸리지 못하고 지리멸렬한 모습만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김건희 특검팀이 입주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었다.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특검팀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법원을 규탄하는 자리였으나, 광화문엔 107명 의원 중 60~70명 가량이 참석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의총에서 "(특검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 심장부인 중앙당사에 들이닥쳐 500만 명에 이르는 당원들의 개인정보를 강탈하려고 한다"며 "독재국가에서나 벌어지는 민주 정당에 대한 말살 기도"라고 핏대를 세웠다. 법원을 향해선 "이재명 정권 앞에서는 바람 앞의 갈대처럼 납작 엎드리면서 야당 정치인들과 야당 탄압 압수수색 영장은 정권 입맛대로 모조리 발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조배숙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특위위원장은 "헌법재판소와 법원에서 정당 가입 명부는 민감한 생활 정보여서 불가피한 사유나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수사 편의나 탐색을 위해 광범위하게 수집하면 안 된다는 선례가 확립돼 있다"며 "법원이 이런 선례를 모르겠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당원 명부 압수수색에 맞서 총력 대응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특검 압수수색 시도가 예상되는 18일 오전부터 국회 경내 비상대기 및 의총 참석을 요구해왔다.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 의원들을 최대한 많이 소집하려던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일부 상임위원회 회의가 열린 점을 감안해도 규탄 현장엔 적지 않은 의원들이 불참했다. 당 안팎에선 당이 여전히 6·3 대선 패배 이후 무력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일부 의원들은 중앙당 상황에 무관심한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대선 이후 지역구만 챙기는 의원들이 부쩍 늘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검이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직후 열린 의총에서도 참석자 수는 60~70명 수준이었고, 최근 열린 의총들도 50~60명 정도만 참석한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참석률이 좀처럼 80%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송언석 원내대표는 최근 열린 의총 비공개 자리에서 "출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의총 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는 87명이 참석해 80%대 참석율을 보였다는 것이 지도부 설명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본보 통화에서 "상임위 참석과 해외 출장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인원을 제외하고 의총에 대부분 참석했다"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김민기 인턴 기자 alsrl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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