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약속 다 지키냐"… '유튜브 복귀' 유승준, 혼자 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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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논란으로 20년 넘게 한국 입국 금지 상태인 한국계 미국인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이 4년 만에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이에 정부는 24년째 그를 병역기피자로 분류, '유승준 입국 금지 처분'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대법원은 두 차례 유승준의 승소 판결을 내렸으나, 정부는 그의 입국을 계속 금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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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거부' 직접 언급 없지만 "눈물 없이 말 못해"
누리꾼들 "당신이 어긴 건 약속이 아니라 병역법"

'병역 기피' 논란으로 20년 넘게 한국 입국 금지 상태인 한국계 미국인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이 4년 만에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첫 영상에서부터 "너희는 약속 다 지키고 사냐"고 항변하며 마치 한국 대중을 조롱하는 듯 실소를 터뜨린 탓에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유승준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컴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유튜버 활동 복귀'를 선언했다. 영상에서 그는 "너무 오랜만에 인사한다"며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제 삶의 작은 부분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다시 소통하려 한다. 많은 사랑과 성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4년 만의 영상서 "네가 뭔데 날 판단하냐"

논란을 부른 건 '약속'을 언급한 부분이다. 특별한 서사 없이 뮤직비디오처럼 편집된 이번 영상에서 유승준은 식사 도중 갑자기 "하물며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네가 뭔데 판단하냐. 너희들은 (본인이)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고 말한 뒤, 격한 몸짓과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진 장면에선 TV프로그램 '인생극장'의 시그니처 배경음악(BGM)이 흘러나오는데, 유승준은 "눈물 없이는 (한국 입국을 거부당해 온 내 개인사를) 말할 수 없다"며 억울해했다.
다른 장면에서 유승준은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아주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 돌아보면 뭐 그렇게 손해 본 게 있을까 싶다" 등 발언도 했다. 병역 기피 논란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으나, 2002년부터 자신의 입국을 금지해 온 한국 정부 결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누리꾼들 "좋아 보이네, 거기서 살아"

누리꾼들 시선은 곱지 않다. 유승준의 태도를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진 것이다. 해당 영상의 댓글창에는 "국방은 의무이지 약속하는 게 아니다" "당신이 어긴 것은 약속이 아니라 병역법" 등을 지적하는 촌평이 이어졌다. 심지어 "본색 나오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좋아 보이네, 거기(미국)서 살아" 등과 같은 냉소적 반응도 부지기수였다.
1990년대 후반 한국에서 정상급 가수로 활동했던 유승준은 당시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군대에 가야 한다"고 수차례 공언했다. 한국과 미국 국적을 함께 보유한 이중국적자이면서도 '때가 되면 한국 군대에 갈 것'이라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돼 '아름다운 청년'으로 불렸다. 하지만 입대를 코앞에 둔 2001년 말 입영을 연기하더니, 이듬해 1월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해외 공연을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에 정부는 24년째 그를 병역기피자로 분류, '유승준 입국 금지 처분'을 유지하고 있다.
유승준은 2015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재외동포 사증(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한 이후 관련 소송을 10년 이상 이어 오고 있다. 한국 대법원은 두 차례 유승준의 승소 판결을 내렸으나, 정부는 그의 입국을 계속 금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승준은 지난해 9월 법무부를 상대로 세 번째 소송을 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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