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인천지부, “교사 정원 감축 심각...대규모 증원 시급”

전민영 기자 2025. 8. 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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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초등학교 수업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가 줄어든 내년 교사 정원에 문제를 제기하며, 교육의 질 확보를 위해 적정 교원 수 확보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18일 2026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 현황에 따르면 내년 인천지역 초등교원은 190명으로, 올해 224명보다 34명(15%) 감소했다. 
유치원은 30명에서 21명으로, 비교과는 53명에서 21명으로 크게 줄었다.

중등 교원이 329명에서 431명으로 늘었다. 다만 인천에 3개교가 개설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중등 교사 수 역시 줄었다는게 전교조의 분석이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내년도 교원 규모가 인천교육의 심각한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꼬집는다.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정서·행동 위기 학생과 전국 최고의 다문화 학생의 증가율로 교사의 생활지도 부담은 더욱 커지고,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맞춤형 지도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교육 수요를 뒷받침할 정규 교사 확충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인천은 과대학교, 과밀학급의 규모가 전국 최고수준이다. 신도시의 경우 학교 신설을 기다리는 것도 힘들어 당장의 모둘형 교실로 35명이 넘는 학급당 학생수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는 교육부가 전국적으로 내년도 교원 규모를 줄이면서 인천 역시 교원 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전국 교원 선발 총 예정 인원은 1만232명으로, 올해 최종 선발인원인 1만1881명 대비 약 13.9% 감소했다.

특히 초등교사는 올해 대비 27.1%(1159명), 중등교사는 12.8%(707명) 줄었다.

이는 2024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된 '공립 교원 정·현원 현황'에서 분석한 결원 교원 수 '8661명'을 메우지 못하고, 되레 감소했다.

이들은 또 "지금 교육현장에 필요한 것은 교원 정원 감축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 상한제의 법제화, 전담 인력 확충, 교원업무 정상화를 위한 구조 개편 등 교육 여건 전반의 개선"이라며 "교사의 수는 교육의 질을 담보하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이를 무시한 수급 정책은 교육 회복은커녕 공교육의 위기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교육부는 소규모 학교 '필수 정원제'를 조속히 시행해, 도서벽지와 초·중등학교에 적정 교원을 안정적으로 배치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시교육청 역시 정규교사를 중심으로 정원외 기간제 교사수 확보 등 교원 확보에 우선 순위에 두고, 내년 교육예산을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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