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회사 중복상장 금지”...사모펀드에 12조 청구서 받은 대기업, 자금조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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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전제로 사모펀드(PEF)에서 자회사 자금을 조달한 대기업들이 자금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집단 비상장 계열사들이 PEF 운용사에서 조달한 자금이 12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SK에코플랜트가 2022년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형태로 PEF 운용사에서 자금 1조원을 조달했으며, SK팜테코도 2023년 프리IPO 단계에서 6000억원대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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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에 SK 등 부메랑으로
고비용으로 돌려막기 불가피
기업 핵심역량 집중할 시간, 비용 뺏겨
![[사진 = 챗GPT]](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k/20250818181501887eatt.png)
18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집단 비상장 계열사들이 PEF 운용사에서 조달한 자금이 12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금액을 조달한 곳은 SK그룹으로 SK E&S가 2021~2022년 글로벌 PEF 운용사 KKR로부터 도시가스 자회사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총 3조1350억원을 투자받았다. 해당 RCPS는 발행 5년 후 SK E&S가 상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카오그룹 역시 PEF 운용사에서 유치한 자금이 3조원을 넘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0~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싱가포르투자청(GIC)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PE)로부터 각각 약 1조2000억원, 3350억원을 투자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9200억원), 카카오재팬(6000억원), 카카오VX(1440억원)도 2021년 무렵 줄줄이 대규모 PEF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개정 상법에서는 자회사 중복상장의 경우 핵심사업 가치가 외부로 이전되고, 자회사의 신주 발행으로 모회사 기업가치에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금기시되고 있다. 또 이사의 주주충실 의무를 강화하면서 법적 동의 요건이 없더라도 자회사 중복상장을 모회사 이사회가 반대할 여건이 조성됐다.
김서하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자회사 상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주주나 그룹 유동성에 여력이 없다면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하거나 총수익스왑(TRS) 같은 고비용 구조를 활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기업들이 자회사 상장으로 기대했던 자금조달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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