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의 뉴스 솎아내기] 40달러대로 떨어진 국제유가 전망

강현철 2025. 8. 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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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026년 배럴당 4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5년과 2026년 세계 원유 생산량은 각각 1억536만 배럴과 1억635만 배럴로, 연간 228만 배럴과 99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OPEC+의 원유 생산이 2025년 하루 4370만 배럴, 2026년 442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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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 논설실장


국제유가가 2026년 배럴당 4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62달러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66.2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니 무려 30% 이상 급락할 것이란 예상이다. 왜 이런 전망이 나왔을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8월 단기 에너지 전망’(STEO·Short-Term Energy Outlook)에서 올해 4분기 WTI 평균 유가를 배럴당 5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내년 유가는 기존 54.8달러에서 47.8달러로 대폭 낮췄다.

가격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EIA가 국제유가 전망을 낮춘 것은 글로벌 원유 공급이 늘어나거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IA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끄는 OPEC+의 증산 속도가 빨라진 점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회원국이다.

EIA는 2025년과 2026년 세계 원유 시장이 공급 우위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전망에서 하루 평균 각각 107만 배럴과 113만 배럴로 예상한 올해와 내년 공급 우위 규모는 각각 164만 배럴, 144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5년과 2026년 세계 원유 생산량은 각각 1억536만 배럴과 1억635만 배럴로, 연간 228만 배럴과 99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세계 원유 소비량은 각각 1억372만 배럴과 1억491만 배럴로, 직전년 대비 각각 98만 배럴과 119만 배럴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IA는 OPEC+의 원유 생산이 2025년 하루 4370만 배럴, 2026년 442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는 7월 전망 대비 각각 50만 배럴, 40만 배럴 상향 조정된 수치다.

주목할 점은 EIA가 유가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OPEC+ 회원국들이 발표한 증산 계획을 그대로 이행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는 점이다. 지난 7월 보고서에서는 OPEC+가 증산량을 어느 정도 조절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이를 바꾼 것이다. 보통 OPEC+는 국제유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증산량을 조절하거나 감산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지지하는 정책을 쓴다. 그런데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도 증산을 지속하는 것은 원유를 팔아 충당해야 할 재정 수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다만 EIA는 유가가 5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OPEC+가 2026년 생산량을 올 4분기 대비 20만 배럴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가의 하락은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2025년 12월 사상 최고치인 1360만 배럴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원유 생산량은 지난 5월부터 감소세에 진입한 상태다.

원유 증산과 함께 글로벌 무역 위축도 국제 유가 전망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는 글로벌 무역을 위축시키고 원유 수요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EIA가 유가 전망에 사용하는 거시경제 모델에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와 기타 국가에 대한 10% 보편관세 부과를 가정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신규 시추기 수 감소가 확인되고 있다”며 “올초 댈러스 연방준비제도의 서베이에서 미 신규 시추의 손익분기점 유가가 평균 65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원유 생산 둔화로 실제 40달러 진입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했다.

강현철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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