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선발 공백 위기의 한화… 김경문 매직 나올까 [주간볼로그]
불펜 과부하속 대체 투수자원 부족
주중 두산·SSG 홈 6연전 최대 고비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만년 꼴찌'라는 오명 아래 등한시되기 일쑤였던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팀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괴물 투수진의 완벽한 투구와 거를 타선 없는 타자들의 시원한 타구, 놀라운 주루플레이 아래 한화이글스는 매 경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프로축구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 또한 1부 리그 승격 이후 저조한 실력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당당히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팬들의 열망이 나날이 고조되는 상황. 이에 충청투데이는 지난 한 주간의 경기와 다가오는 한 주의 전망을 살펴보는 '주간 볼로그(Ball-Log)' 기획 연재를 시작한다. Web과 Log를 합친 블로그처럼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 대한 분석과 견해, 새로운 이야기 등을 사관처럼 차곡차곡 기록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다른 두 공의 매력을 일지 하나에 모두 담아 매주 화요일,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을 짚어본다.<편집자주>
선발투수 문동주의 부상으로 한화이글스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불안정한 5선발로 불펜 과부하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대체 투수 자원도 부족해 주중 홈 6연전은 한화에게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18일 KBO에 따르면 한화는 112경기 65승 3무 44패(0.596승률)로 리그 2위에 머물렀다.
1위 LG트윈스와 게임차는 2경기이며 3위 롯데자이언츠와는 8경기 차이가 난다.
한화는 지난주 경기에서 롯데를 스윕, NC다이노스에게는 루징을 당하며 4승 2패를 기록했다.
앞선 경기에서 가장 화두가 된 건 코디 폰세의 15선발승, 200탈삼진 달성이다.
폰세는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23경기 등판한 폰세는 이날 승리로 KBO리그 개막 최다 선발승인 15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아울러 시즌 202탈삼진으로 기존 200탈삼진 최단 경기 기록인 2021년 아리엘 미란다(25경기)를 뛰어넘기도 했다.
선발 에이스의 독주 속 아찔한 부상 악재도 찾아왔다.
16일 NC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문동주가 최정원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 마운드에 쓰러진 것이다.
X레이 검사 결과 특이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한화 구단은 "붓기가 있어 이틀 정도 상태를 지켜보고 앞으로 계획을 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문동주가 1회 이상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뛸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화는 위기에 놓였다.
엄상백의 부진으로 5선발 운영이 불안정한데 4선발 공백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한화 1군 엔트리 투수는 13명으로 황준서를 포함한 선발투수 4명(폰세·와이스·류현진·문동주)을 제외하면 불펜 투수는 8명에 불과하다.
16일 NC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대체 자원으로 가능성을 보였던 김기중은 경기 다음 날 1군에서 말소됐고, 규정상 26일부터 재등록이 가능하다.
결국 한화는 4선발을 2군 자원으로 채워야 하거나 1군 불펜을 오프너로 기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불펜도 이미 과부하 상태라는 점이다.
17일 NC전 선발로 등판한 황준서는 1회 연이은 수비 실책에 멘탈이 무너져 1⅔이닝 7실점하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최근 선발이 조기에 마운드에 내려오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불펜은 평소보다 많은 이닝과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1군 불펜을 오프너로 기용할 경우 과부하가 더 심화할 수 있어 부담이 적지 않다.
오는 19일부터 시작될 두산베어스, SSG랜더스와의 홈 6연전이 한화에게 가장 큰 고비인 셈이다.
순서대로라면 두산전은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이 나서지만 폰세가 감기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겪어 19일은 와이스부터 선발로 나선다.
두산 3차전부터 대체 자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두산전에 나선 선발투수는 SSG전에서 1회 추가 등판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과연 주중 한화가 선발과 불펜 운용에 어떤 전략을 취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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