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박진희 前군사보좌관 '조사본부 외압' 정황 포착

김기성 기자 2025. 8. 18. 1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육군 소장·현 육군 제56사단장)이 국방부조사본부(이하 조사본부) 핵심 관계자에게 수십 차례 연락해 수사결과 재검토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2023년 8월 9~21일 박 전 보좌관이 김진락 당시 조사본부 수사단장(육군 대령)과 나눈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확보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검, 박진희→국방부조사본부 핵심관계자 통신내역 등 확보
박진희,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기록 재검토기간 동안 연락 집중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육군 소장·현 육군 제56사단장). 2025.7.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육군 소장·현 육군 제56사단장)이 국방부조사본부(이하 조사본부) 핵심 관계자에게 수십 차례 연락해 수사결과 재검토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2023년 8월 9~21일 박 전 보좌관이 김진락 당시 조사본부 수사단장(육군 대령)과 나눈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확보했다.

해당 시기는 조사본부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조사본부에 해병대수사단의 순직사건 초동수사결과 재검토를 지시한 날부터 최종 재검토 결과를 발표한 기간이다.

조사본부는 이 전 장관 지시에 따라 김 대령 등 15명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재검토를 진행했다.

이 시기 박 전 보좌관은 김 대령에게 약 40차례 전화를 걸고 20여 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보좌관이 처음 김 대령에게 전화를 건 것은 조사본부가 본격적으로 재검토 작업에 착수한 8월 11일이라고 한다.

이로부터 사흘 뒤인 8월 14일 조사본부는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등 6명을 혐의자로 특정한 중간보고서를 작성해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국방부검찰단에 의견 제출을 요청했다. 이날도 박 전 보좌관은 김 대령에게 전화를 걸었고 다음 날에도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보좌관은 김 대령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 인물을 언급하며 '억울해한다. 잘 살펴보라', '위에서 원하는 대로 해주면 안 되냐'는 등 재검토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조사본부 중간보고서 작성 사흘 뒤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박 전 보좌관, 김동혁 국방부검찰단장(육군 준장·현재 직무배제) 등과 모여 회의를 가졌다.

조사본부는 해당 회의 이후 해병대1사단 포병연대 포11대대장과 포7대대장을 혐의자로 특정하고 임 전 사단장 등은 혐의자에서 제외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이 전 장관의 결제를 받고 8월 21일 재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팀은 최근 김 대령이 수사 기록 재검토 시기에 자필로 작성한 메모와 당시 6차례 수정된 수사 기록 재검토 보고서들을 확보해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외압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박 전 보좌관은 자신의 발언은 개인 의견을 제시한 것에 불과하고 상부로부터의 지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달 28일과 30일 박 전 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goldenseagu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