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후] 국가 헌신에 보답 나선 수원시… 독립유공자 후손 9가구 집수리

강현수 2025. 8. 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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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광복회수원지회·수원도시재단
새빛하우스 신청시 가점부여 협약
3 1운동 참여 강익승 지사 손녀 등
다음달까지 노후주택 개보수 지원
현근택 부시장 "사각지대 후원 지속"
독립유공자 강익승 지사의 손녀 강점순 씨 집에서 집수리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경기도 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이 열악해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중부일보 2024년 11월 21일자 7면 보도)을 반영해, 수원시가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18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는 오는 9월 말 완료를 목표로 관내 독립유공자 후손 9가구에 대한 집수리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광복회 수원시지회, 수원도시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수원에 주민등록을 한 독립유공자 후손이 '새빛하우스' 사업에 신청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공모를 통해 9가구로부터 신청을 받고, 모두 집수리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7월에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도 뜻을 함께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독립유공자뿐 아니라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협약 내용은 시 차원에서 옥상 방수, 창호 교체, 외관 도장·도색 등의 항목을 지원하고, 공단 측에서는 내부 싱크대나 화장실 리모델링, 도배·장판 등을 돕는 방식이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에는 9가구 중 먼저 집수리가 마무리된 강점순 씨의 집에 이재준 수원시장과 신현석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사업이사, 문광주 광복회 수원시지회 지회장,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이 방문하기도 했다.
독립유공자 강익승 지사의 손녀 강점순 씨 집에서 집수리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강점순 씨는 3·1운동에 참여하고 2005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강익승(1893~1922) 지사의 손녀다. 준공된 지 40년이 넘는 노후한 집에 거주 중이다. 시는 이 집에 1천500여만 원을 투입해 옥상 방수와 같은 개보수 공사를 했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천800만 원 규모의 주거 환경 개선 공사를 지원했다.

여기에 수원시자원봉사센터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센터는 9가구 집수리 과정에서의 옷과 같은 생활용품을 정리하고 배치하는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활동을 바탕으로 센터와 독립·국가유공자 집수리 및 생활 돌봄을 결합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근택 수원시 2부시장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어려운 주거 환경을 알리는 중부일보의 보도를 접한 뒤 지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여러 기관과 협업하다 보니 보람 있고 시너지도 나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했지만 사각지대에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자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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