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 돌입 ‘대탈출:더 스토리’, 달라진 것과 달라져야 할 것들[봤다 OTT]

추이로 보자면 재미의 우상향은 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자면 차별화에 대한 과제도 분명히 있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으로 공개 중인 ‘대탈출:더 스토리’가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23일 4년 만에 ‘소프트 리부트’ 형식으로 새 에피소드를 공개한 ‘대탈출:더 스토리’는 기존 정종연PD가 만들었던 거대한 세계관과 설정 위에 새 연출자 이우형PD가 덧댄 요소가 포함됐다.

기존 시리즈의 멤버 강호동, 김동현, 유병재에 새 ‘탈출러’로 배우 고경표, 여진구 그리고 그룹 엑소 출신의 백현이 합류했다. ‘대탈출:더 스토리’의 이야기는 고대왕국을 배경으로 효수왕이라는 군주가 금으로 된 막대기, 이른바 ‘금척’을 소유했고 이를 조각내 각 시대로 뿌리고 탈출러들은 이를 찾아 나서는 구성이었다.
‘금척 찾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대의 배경으로 늘어뜨리고, 2회가 한 에피소드를 이루는 배경을 통해 메인 빌런을 등장 시켜 긴장감을 주고 이 빌런의 악행으로 하여금 시청자를 몰입시키려 하는 구성을 택했다. 1~2회 ‘파묘’편과 다르게 3~4회 ‘조선의 살인귀’나, 5~6회 ‘여기는 새땅’ 등의 에피소드는 갈수록 대규모의 세트와 인원이 참가해 스펙터클을 가미했다.

확실히 1~2회에 비해 현재 공개된 8회까지는 몰입감에서는 그 추이가 높아지고 있다. 웃음도 웃음이지만 중간부터 출연자들을 긴장시키면서 몰입감을 높이는 충격적인 상황이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조선의 살인귀’편 살인귀로 의심되는 인물이 유병재에게 무서운 표정으로 다가서는 장면이나, ‘여기는 새땅’ 편에서 아이로 보이는 관리자의 비명과 함께 달려드는 환각상태의 신도들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배어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예능이 ‘탈출 예능’으로서의 긴장감을 갖고 있느냐의 문제는 별개다. 왜냐하면 다섯 개의 금척을 찾는 이야기는 하나라도 실패할 경우, 다음 이야기와 이어지지 못해 시리즈 전체가 실패하는 구성이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탈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소 길을 열어주는 허탈한 설정을 넣었다.

그리고 각 에피소드의 구성이 유기적인 연결이 없는 데다, ‘대탈출’의 특유 설정이었던 눈가리개 진입 시퀀스도 사라져 몰입의 시작이 사라졌다. 설정은 있지만, 세계관은 부족하고 ‘방탈출’ 느낌은 있지만 ‘대탈출’ 느낌까지는 아닌 상황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대탈출’ 시리즈가 지금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것은 연속성 있는 연출 위에 공고하게 세워진 세계관 때문이었다”며 “이번 ‘대탈출:더 스토리’ 시리즈는 탈출의 요소는 있지만 탈출러나 시청자를 몰입하게 할 정교한 세계관은 미비한 상태라 앞으로 제작진이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할 필요성을 남겼다”고 평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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