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에 땀이 나고 배가 뒤틀렸다”…돌발 상황에 항공편 취소까지 무슨 일이

권민선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kwms0531@naver.com) 2025. 8.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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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한 승객의 돌발 상황 때문에 아예 출발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승객이었던 메건 라이너트슨은 지난달 자신의 틱톡 계정에 "내가 혼자서 인디애나폴리스발 항공편을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일어나는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장염의 증상은 오한, 발열, 복통, 오심, 설사, 구토, 근육통 등으로 라이너트슨이 겪은 사례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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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복통과 구토 증세로 항공편을 취소시킨 메건 라이너트슨. [사진 = 틱톡 @Meghan Reinertsen]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한 승객의 돌발 상황 때문에 아예 출발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승객이었던 메건 라이너트슨은 지난달 자신의 틱톡 계정에 “내가 혼자서 인디애나폴리스발 항공편을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그 취소로 누군가의 일정이 크게 꼬였다면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나 역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라이너트슨은 포르투갈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영화 시사회 참석을 앞두고 있던 그는 전날 덜 익은 햄버거를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극심한 복통과 설사, 구토가 몰려왔고 결국 기내 화장실에서 장시간 꼼짝없이 있어야 했다.

“전신에 땀이 나고, 배는 뒤틀렸고, 울면서 화장실로 달려갔다”고 그는 당시를 회상했다. 자리에서 안전띠 표시가 켜져 있었지만 더는 버틸 수 없었다고 한다. 이어 “20분 동안 인간이 평생 겪을 만큼의 설사를 다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화장실에 갇힌 채 구토까지 이어지면서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비행 내내 기내 화장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항공사는 해당 여객기의 다음 비행을 취소하고 방역팀을 불러 기체를 전면 소독했다.

비행기에서 복통과 구토 증세로 항공편을 취소시킨 메건 라이너트슨. [사진 = 틱톡 @Meghan Reinertsen]
착륙 후 그는 휠체어에 실려 공항을 빠져나왔고, 수화물만 간신히 챙긴 뒤 호텔로 이동했지만, 그곳에서도 또 한 차례 설사에 시달렸다. 그는 “비행기를 멈추게 한 것도, 호텔 침대 시트를 더럽힌 것도 모두 끔찍했지만 가장 부끄러운 건 내가 ‘바이오해저드(생물학적 위험)’처럼 취급된 사실”이라고 자조했다.

해당 영상은 18일 기준 2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비행기 탑승 전날 포르투갈 공항에서 먹은 버거가 복통의 원인 같다고 추측했다. 이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노로 바이러스 장염 증상”이라고 짚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일어나는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장염의 증상은 오한, 발열, 복통, 오심, 설사, 구토, 근육통 등으로 라이너트슨이 겪은 사례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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