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영상에 ‘도쿄역’ 넣은 국토부…“AI 생성”→“구입한 것”

신민정 기자 2025. 8. 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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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광복 80주년 기념 영상에서 온라인에서 구매한 도쿄역 영상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동영상 판매 누리집에서 팔리는 영상과 대조해 본 결과, 국토부의 광복 80주년 기념 '120년 철도, 국민이 되찾은 광복과 함께 달리다'란 1분짜리 영상에 도쿄역 장면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부는 영상을 내리고 "도쿄역 등 실제 존재하는 역이 아니고, 인공지능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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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존재하는 역 아닌 AI 생성” 거짓 해명
전용기 의원실 질의에 ‘외주 업체 실수’ 실토
국토교통부 광복 80주년 기념 영상.

국토교통부가 광복 80주년 기념 영상에서 온라인에서 구매한 도쿄역 영상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라고 해명했다가 “외주 제작 과정에서 부적절한 영상이 사용됐다”고 실토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동영상 판매 누리집에서 팔리는 영상과 대조해 본 결과, 국토부의 광복 80주년 기념 ‘120년 철도, 국민이 되찾은 광복과 함께 달리다’란 1분짜리 영상에 도쿄역 장면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전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부 영상에 사용된 장면은 ‘셔터스톡’에서 판매하는 도쿄역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도쿄의 밤, 6개의 고속철과 2개의 신칸센 철로’라는 설명이 붙어있다고 한다. 앞서 국토부는 15일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는 ‘한국 광복 80년의 뜻을 실어 내일로 달립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삽입된 장면이 도쿄역 남단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은 영상 속 도로에서 차량이 일본식 좌측통행을 하고 있고, 영상 속 철로가 폭이 좁은 일본식 협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부는 영상을 내리고 “도쿄역 등 실제 존재하는 역이 아니고, 인공지능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 의원실이 거듭 사실관계를 확인하자 “외주 제작 과정에서 부적절한 영상이 사용된 것이 맞다.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한다. 전 의원은 “광복 80주년을 기리는 짧은 기념 영상에서 이런 중대한 오류가 발생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국토부는 이번 사태를 뼈아프게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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