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청래 “1919년 건국 부정은 내란”… 역사 판단도 민주당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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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1919년 건국'을 부정하고 '1948년 건국'을 주장하는 것은 "역사 내란"이라고 했다.
정 대표 말처럼 피와 희생으로 이룬 독립의 역사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역사를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건국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며, 북한의 역사관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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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dt/20250818172006136mosu.png)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1919년 건국’을 부정하고 ‘1948년 건국’을 주장하는 것은 “역사 내란”이라고 했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다. 그는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논란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이라면서 “민주당은 이런 역사내란 세력도 철저하게 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의 이런 발언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지난 15일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광복절 기념사의 한 구절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관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 임명됐다. 정 대표는 기념사를 “망언”으로 규정하면서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민족의 피와 희생으로 일군 독립의 역사를 부정한단 말이냐”고 비난했다. 하지만 김 관장의 기념사에는 “광복은 우리 조상들이 갖은 핍박과 고통을 이겨내고 불굴의 투쟁정신으로 독립을 쟁취한 날”이며, “상하이에 세워진 임시정부는 독립을 위한 외교활동과 무장투쟁을 병행하며 국제적인 여론을 환기시켰다”고 돼 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갈등에는 ‘광복’에 관한 역사인식의 다툼이 자리하고 있다며, 역사를 이해하는 다름이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쟁의 도구가 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정 대표 말처럼 피와 희생으로 이룬 독립의 역사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역사를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거대 여당을 이끄는 정 대표의 발언은 전형적인 ‘파시스트적 사고’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역사적 판단을 한 정당이 독점하고, 반대의 생각을 가진 국민들은모두 없애야 할 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의 말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부정하거나, 최소한 폄하하는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건국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며, 북한의 역사관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봉건적 잔재 속 대부분 국민들이 공산주의가 뭔지도 모르던 정치적 혼란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받아들여 대한민국 발전의 기초를 닦았다. 농지개혁을 통해 경제를 개혁했으며, 원자력 산업 발전의 단초도 마련했다. 물론 3·15 부정선거 등 독재의 그림자도 남겼다. 중국의 덩샤오핑이 마오쩌둥을 “7할은 옳고 3할은 그르다”라고 평가했듯 어느 지도자들도 공(功)과 과(過)가 함께 있는 법이다. 하지만 지금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주류는 이승만의 독재만을 부각시켜 대한민국 건국마저 부정하는 치명적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이런 역사인식은 여순 반란 사건에 대한 역사적 해석의 전복, 6·25 전범 정율성 흉상의 광주 재설치 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상당수 국민들은 이에 반감을 표시하고 있다.
히틀러나 무솔리니에서 보듯 한 정치집단이 역사 해석을 독점하는 것은 전체주의로 향하는 길이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선 안됐을 나라가 결코 아니다. 민주당은 마치 자신만이 ‘독립군의 후손’인 것처럼 행세하는 오만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게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공을 돕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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