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계획만" 여수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재정난에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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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재정난으로 인해 수백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고도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선 확보한 국비만큼의 시비를 매칭해야만 하는데,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해 단 한 푼의 예산도 편성하지 못한 것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재정 여건 상 도저히 재원을 마련할 수 없어 고심 중"이라며 "어렵게 확보한 국비 사업을 쉽게 포기할 수 도 없어 사업 기간 연장 등을 해수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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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재정난으로 인해 수백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고도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시는 올해 개발사업비(시비)도 확보하지 못한 샹태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마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될 조짐이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웅천지구 장도와 두력도 사이 15만 1,000㎡ 부지에 300척 보트 계류가 가능한 마리나항만 조성을 추진 중이다. 마리나항만은 요트 등 레저 선박 계류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식당과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 및 레저시설을 갖춘 항구를 뜻한다.
지난 2015년 당시 해양수산부는 공모사업을 통해 여수시 등 4곳을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대상지로 낙점했다. 시는 당시 1,9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00억 원대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했다. 총 200억 원의 국비도 확보했다.
그러나 사업은 각종 행정 절차 지연과 계획 변경으로 지체됐다. 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 매립 인허가 등이 늦어지는 사이 사업비는 당초 797억 원에서 1,165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0월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했지만, 이번엔 늘어난 사업비가 발목을 잡았다.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선 확보한 국비만큼의 시비를 매칭해야만 하는데,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해 단 한 푼의 예산도 편성하지 못한 것이다. 시는 지난 2023년까지 129억 원의 국비를 사용하지 못해 반납했고 지난해 25억 원과 올해 15억 원의 국비도 불용 처리했다. 내년도에도 시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추가 국비 반납이 불가피한 상태다.
여수 경제의 핵심 축이던 여수산단 경기가 위축되고 관광 산업마저 흔들리는 가운데 시 재정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올해 초 착공해 2029년 준공한다는 기존 계획은 이미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는 우선 지방채를 발행할 것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내년 섬박람회 개최 등 굵직한 사업들이 산적해 있어 예산 확보가 실제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여수시 관계자는 "재정 여건 상 도저히 재원을 마련할 수 없어 고심 중"이라며 "어렵게 확보한 국비 사업을 쉽게 포기할 수 도 없어 사업 기간 연장 등을 해수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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