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332경기 레전드 '조타 사망' 직전 통화→"평범한 안부 전화였는데…정말 끔찍한 하루였다" 후유증 고백

박대현 기자 2025. 8.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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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9년간 리버풀에서만 332경기를 뛴 레전드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39,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가 지난달 3일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디오구 조타(1996~2025)와 참변 하루 전 통화를 나눴다 귀띔하면서 '절친'의 비보에 맘을 추스르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밀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조타가 숨을 거두기 하루 전에 통화했다. 별일은 아니었고 그냥 서로 안부를 확인하는 평범한 전화였다"며 "(다음 날)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참담했다. 그보다 더 힘든 하루는 앞으로도 아마 없지 않을까 싶을 만큼 힘겨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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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15년부터 9년간 리버풀에서만 332경기를 뛴 레전드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39,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가 지난달 3일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디오구 조타(1996~2025)와 참변 하루 전 통화를 나눴다 귀띔하면서 '절친'의 비보에 맘을 추스르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밀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조타가 숨을 거두기 하루 전에 통화했다. 별일은 아니었고 그냥 서로 안부를 확인하는 평범한 전화였다"며 "(다음 날)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참담했다. 그보다 더 힘든 하루는 앞으로도 아마 없지 않을까 싶을 만큼 힘겨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타를 정말 좋아했다. 선수로서도 좋아했지만 팀 동료이자 친구로서도 내가 정말 사랑한 남자였다"며 너무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진 친구 뒤안길을 다시 한 번 배웅했다.

현재 밀너는 브라이튼에서 등 번호 20을 달고 뛰고 있다. 한솥밥을 먹는 카를로스 발레바(21)가 올여름 자신의 등 번호를 17에서 20으로 바꾸고 싶다 부탁했지만 친구를 위해 거부했다.

"발레바가 백넘버를 바꾸고 싶어했지만 조타 등 번호였던 20을 계속 내 등에 새기는 게 적절한 선택이라 생각했다. 매일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조타를 떠올릴 것"이라며 프로 데뷔 23년째를 맞는 베테랑이지만 올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예년과는 남다를 것이라 귀띔했다.

밀너와 조타가 리버풀에서 손발을 맞춘 시간은 3시즌에 불과하다. 국적도 다르고 나이 차 역시 적지 않다. 밀너는 1986년 잉글랜드 태생이고 조타는 1996년생으로 포르투갈에서 나고 자랐다.

다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타협을 모르는 '쇠고집' 성격이 똑닮았다.

밀너는 "조타와 리버풀에서 함께한 시간은 고작 3시즌이었고 국적도 나이도 많이 달라 공통점이 많진 않았다. 그럼에도 우린 금세 친해졌다. 아마 둘 다 고집이 세서 그런 것 같다(웃음)"면서 "조타는 정말 믿을 수 없이 멋진 사람이었다. 2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동료를 만났는데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메이트 중 한 명이다. 항상 미소를 짓고 주변을 즐겁게 만드는 힘을 지닌 친구였다. 옆에 있기만 해도 바로 마음이 통하던 고마웠던 사람"이라며 2025년 7월 3일을 잊지 않고 그의 존재를 끊임없이 되새기며 '조용한 추모'를 이어 갈 것임을 약속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12일 세상에서 가장 씁쓸한 공식 발표를 구단 누리소통망(SNS)에 게재했다. "고 조타를 기리고 추모하는 의미로 클럽의 모든 레벨에서 등 번호 20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며 그의 이름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 사진을 올려 주변을 숙연케 했다.

1892년 창단해 1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레즈에 영구결번은 조타가 처음이다. 디 애슬레틱은 "포르투갈 국가대표가 지난 5년간 머지사이드에서 선수로서 남긴 막대한 공헌뿐 아니라 팀 동료와 스태프, 서포터에게 미친 개인적인 영향력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인의 발자취를 조명했다.

▲ 리버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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