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61-청빈한 시인의 외로운 영면에

김지윤 2025. 8. 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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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내게도 시조를 가르쳐주신 이방남 시인의 소식이 궁금하여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해보고 수소문하던 중 이 시인의 가족 연락처를 알아내고 연락을 취하였다.

대전이 민족 시조의 메카가 되도록 1986년 한국시조시인협회와 대전시가 손잡고 전국한밭시조백일장을 창설하도록 유치한 장본인이다.

대전의 많은 시조 시인들이 이 시인으로부터 시조를 배웠고, 전국적으로 '한밭시조백일장'을 통하여 등단한 문인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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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고(故) 이방남 시인. (사진= 박헌오 고문)
오래전 내게도 시조를 가르쳐주신 이방남 시인의 소식이 궁금하여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해보고 수소문하던 중 이 시인의 가족 연락처를 알아내고 연락을 취하였다. 뜻밖에도 "이방남 시인이 지난해 11월 29일 세상을 떠나셨다"는 것이었다. 경황이 없어 시인들에게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통분을 금할 수가 없었다. 고 이방남 시인은 대전의 시인 가운데 1961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여 등단한 60년대 시인이다. 대전이 민족 시조의 메카가 되도록 1986년 한국시조시인협회와 대전시가 손잡고 「전국한밭시조백일장」을 창설하도록 유치한 장본인이다. 대전의 많은 시조 시인들이 이 시인으로부터 시조를 배웠고, 전국적으로 '한밭시조백일장'을 통하여 등단한 문인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아졌다.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겸손하고 청빈하면서도 시조를 발전시키는 일에는 주저함 없이 소신공양하는 열성을 가지고 살아온 분이다. 안타깝게도 어려운 생활에 환난까지 겹쳐오자 최근에는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였다. 한국 문단에 빛나는 작품과 업적을 남긴 시인이 이토록 외롭게 떠나심에 통곡하며 나름대로 영원히 살아있을 작품의 앞날을 밝혀가는 데 노력해 드리고자 한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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