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팔꿈치 논란’ 피해자 김정현의 한숨…”무조건 퇴장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포포투=이종관(안양)]
논란의 판정 이야기를 꺼내자 김정현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FC안양은 15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안양은 리그 연패를 3경기로 늘렸다.
90분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끝내 승점을 챙기지 못한 안양이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이호재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 교체 자원들을 활용해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실패했다. 경기 최종 스코어는 0-1.
결과와 별개로 안양 쪽에 억울한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전반 추가시간, 이호재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김정현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한 것. 김정현은 곧바로 얼굴을 감싸 쥐며 쓰러졌고 주심은 이호재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었다. 올해 K리그2에서 치러진 수원 삼성과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에서 일류첸코가 범한 파울과 매우 흡사한 장면이었기 때문. 당시 일류첸코는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고 아직 징계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강도의 차이만 놓고 본다면 이호재의 파울이 더욱 심해 보였다. 이호재에게 파울을 당한 김정현의 눈 밑엔 커다란 흉터가 남아있었다. 이에 모따는 후반 시작 전, 주심에게 해당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항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경기 막판, 권경원의 퇴장 판정이 나오며 팬들은 더욱 분노했다. 후반 40분, 주닝요와 경합하던 권경원이 팔꿈치를 사용해 파울을 범했고 이번엔 퇴장 판정이 나왔다. 같은 팔꿈치 파울이었으나 다른 판정이 나온 것이다.

경기 후 김정현은 해당 판정에 대한 질문을 받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정현은 “공이 높게 날아올 때 경합을 뜨려고 점프를 했는데 갑작스럽게 눈앞이 깜깜해졌다. ‘이러면 바로 퇴장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경고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참 안타깝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권경원의 퇴장 판정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자 “억울한 부분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것도 경기의 일부분인 것 같다. 그 선수(이호재)가 고의적으로 파울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랬다면 더 심하게 다쳤을 것이다. 찢어지기만 해서 다행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잔류에 대한 의지도 불태웠다. 김정현은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7경기가 남았다. 한 경기 한 경기 전쟁터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선수들 모두 임할 것이다. 전북전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그렇고 경기력이나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가올 대전전에서 이런 흐름을 끊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정현 일문일답 전문]
-경기 소감?
정말 아쉽다. 경기장 안에서 딱히 잘 안됐던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초반에 이른 실점을 내준 것이 경기를 어렵게 만든 것 같다.
-경합 상황을 설명하면?
공이 높게 날아올 때 경합을 뜨려고 점프를 했는데 갑작스럽게 눈앞이 깜깜해졌다. ‘이러면 바로 퇴장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경고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참 안타깝다.
-권경원의 퇴장 판정이 나와서 더욱 아쉬울 것 같은데?
억울한 부분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것도 경기의 일부분인 것 같다.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호재와 따로 나눈 이야기는 없는지?
그 선수(이호재)가 고의적으로 파울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랬다면 더 심하게 다쳤을 것이다. 찢어지기만 해서 다행인 것 같다.
-패배와 함께 좋지 못한 흐름이 이어지는 중이다. 남은 경기 목표?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7경기가 남았다. 한 경기 한 경기 전쟁터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선수들 모두 임할 것이다. 전북전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그렇고 경기력이나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가올 대전전에서 이런 흐름을 끊을 수 있을 것이다.
-대전전을 포함해 강팀과의 경기가 차례로 이어진다.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지금 우리의 상황에선 모든 팀들이 강팀이다.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래를 보지 않고 위를 보면서 올라가려고 하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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