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모습 드러낸 김환기의 '봄'…20억원에 경매 나온다

성수영/유승목 2025. 8. 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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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간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던 김환기의 작품 '봄'이 경매에 나왔다.

김환기의 '봄'은 1975년 12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린 김환기 회고전 이후 약 50년간 전시나 경매에 모습을 드러낸 적 없던 작품.

석지 채용신의 '신기영 초상'(1억3500만~2억원)은 조선 후기 유학생인 소곡 신기영의 20세 모습을 담은 그림으로, 전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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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20일 8월 경매 진행
이중섭·박래현 등 총 88점 출품
서울옥션은 26일 8월 경매
천경자 '미모사 향기' 등 눈길
8월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천경자 ‘미모사 향기’(왼쪽)와 김환기 ‘봄’. 서울옥션·케이옥션 제공


지난 50년간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던 김환기의 작품 ‘봄’이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은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에서 8월 경매를 연다. 총 88점(약 80억원 규모)이 출품된 이번 경매에서는 직접 감상할 기회가 좀처럼 없던 희귀작들을 주목할 만하다. 김환기의 ‘봄’은 1975년 12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린 김환기 회고전 이후 약 50년간 전시나 경매에 모습을 드러낸 적 없던 작품.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대작 ‘여인들과 항아리’와 유사한 화풍으로,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가던 1950년대 김환기의 과도기적 화풍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경매 시작가는 20억원이다.

이중섭이 1953년 출간된 사회비평집 <민주고발>을 위해 제작한 표지 그림 시안 ‘민주고발’(추정가 1억2000만~2억원)은 자료 이미지로만 그 존재가 알려져 있던 희귀작이다. 이번 경매를 통해 최초로 실물이 나왔다. 박래현의 작품 ‘여인들’(1700만~1억2000만원) 역시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한복을 입고 춤추는 여인들을 통해 1945년 해방 이후의 열망과 기쁨, 민족적 자긍심을 생생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대담하고 경쾌한 원색을 사용한 작품들도 시선을 잡아끈다. 김종학의 ‘여름풍경’(8000만~2억원), 김환기의 ‘산월’(4000만~6000만원), 이대원의 ‘바다’(5500만~1억2000만원) 등이 출품됐다.

서울옥션이 오는 26일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여는 8월 경매에서는 고미술 초상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석지 채용신의 ‘신기영 초상’(1억3500만~2억원)은 조선 후기 유학생인 소곡 신기영의 20세 모습을 담은 그림으로, 전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작품이다. 조선 후기 별검춘추, 이조참의 등을 지낸 문신이자 유학자 조숙하를 그린 ‘조숙하 초상’(4000만~1억원)도 주목할 만하다.

총 94점(약 61억원 규모) 출품작 중에서는 천경자의 1977년작 ‘미모사 향기’(5억~8억원)도 눈에 띈다. 물끄러미 화면 밖을 응시하는 여인의 강렬한 눈빛이 인상적이다.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시작가 9억원),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의 대표작인 ‘달러 사인’(4억5000만~8억원)과 ‘캠벨수프 Ⅱ’(5억~10억원)도 새 주인을 찾는다. 두 경매사가 출품작을 선보이는 프리뷰 전시는 경매 당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성수영/유승목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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