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정년연장’…더 강경해진 현대차 노조 “쟁의 발생할 시 회사 책임” [비즈360]

김성우 2025. 8. 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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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18일 "7년 연속 무쟁의 단체교섭 타결은 사측 의지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 내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2025년도 단체교섭 결렬 기자회견에서 "지난 수 개월간 성실 교섭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사측은 양보와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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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단체교섭 결렬 기자회견서 밝혀
“7년 연속 무쟁의 타결 사측의지에 달려”
중노위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25일 파업 찬반투표
문용문(가운데) 현대차 노조지부장이 18일 노조사무실에서 올해 단체교섭 결렬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주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18일 “7년 연속 무쟁의 단체교섭 타결은 사측 의지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 내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2025년도 단체교섭 결렬 기자회견에서 “지난 수 개월간 성실 교섭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사측은 양보와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해 현대차 영업이익은 14조2396억원이었고,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라면서 “(미국) 관세 역시 25% 적용에서 15%로 줄었고, 환율도 전년 동기 2.4% 상승해 유리하게 변하고 있는데도 사측은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수출에 대한 우려감이 감도는 상황에서도 상황을 낙관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노조는 “자동차 산업은 수많은 협력업체와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라면서 “사측이 끝내 조합원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하나된 투쟁으로 반드시 반격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앞서 노측은 지난 13일 열린 제17차 교섭의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또 오는 25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고, 중노위가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최장 64세)로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을 현재 통상임금의 750%에서 900%로 인상 등도 주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같은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노동계에선 사측이 이번 달 안에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노조가 오는 9월 초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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