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피'로 쓴 구조 신호…30시간 만에 구출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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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베개 위에 110 625라고 적혀 있습니다.
중국에서 110은 범죄나 긴급 신고 번혼데, 장쿤 씨는 도움 요청 신호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장쿤/배달원 : 바로 제 앞에 베개가 하나 떨어져 있었어요. 보니까 피 묻은 베개였는데, 110 신고 번호와 집 호수 같았어요. 상황이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경찰에 바로 신고했어요.]
외부로 연락할 방법을 찾지 못하자 손가락을 깨물어 피로 구조 신호를 쓰고, 창밖으로 던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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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베개 위에 110 625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람의 혈액인 듯한 붉은색 글씨입니다.
지난 12일 오후 중국 쓰촨성 러산시 주택가에서 배달을 하던 19살 장쿤씨는 우연히 길에서 이 베개를 발견했습니다.
중국에서 110은 범죄나 긴급 신고 번혼데, 장쿤 씨는 도움 요청 신호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장쿤/배달원 : 바로 제 앞에 베개가 하나 떨어져 있었어요. 보니까 피 묻은 베개였는데, 110 신고 번호와 집 호수 같았어요. 상황이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경찰에 바로 신고했어요.]
경찰이 출동해 보니 근처 아파트 6동 25층에 한 여성이 고립된 상태였습니다.
이 여성은 거실에 전화기를 놓고 침실에 들어갔다가 강풍에 방문이 닫혀 잠기면서 30시간 동안 갇힌 상태였습니다.
외부로 연락할 방법을 찾지 못하자 손가락을 깨물어 피로 구조 신호를 쓰고, 창밖으로 던진 겁니다.
다행히 배달원이 구조 신호인 걸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극적으로 구조된 겁니다.
구조된 여성은 자신을 구조해 준 배달원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관할 경찰서에 전달해 내걸게 했습니다.
경찰서도 바쁜 배달 일에도 사람의 생명을 구한 장쿤 씨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또 장쿤 씨가 소속된 배달업체는 2천 위안, 우리 돈 39만 원가량의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취재 : 한상우,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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