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였다면”…또 악수 안 한 정청래-송언석, 추도식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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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16주기 추모식에서 여야가 모두 '김대중 정신'을 내세우며 맞부딪쳤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했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이 야당을 말살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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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16주기 추모식에서 여야가 모두 ‘김대중 정신’을 내세우며 맞부딪쳤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했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이 야당을 말살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 대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송 위원장,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김홍업·김현철·노건호·노재헌씨 등 전직 대통령의 유족, 종교·시민사회 인사 등 모두 800여명이 자리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추도사에서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할 때마다 당신이 떠오른다.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도 끝내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김대중, 오로지 국민을 믿고 국민을 위한 길을 열어 간 김대중. 제가 가고자 하는 모든 길에서 당신을 발견하고 만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완전한 내란 종식 없이 이 사태를 얼버무릴 수 있겠습니까? 내란 사태가 마무리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오늘 당신(김 전 대통령)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에 이어 무대에 오른 송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후보 시절에 했던 ‘정치 보복은 없다’는 약속을 재임 중에도 지키셨다”며 “특히 집권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 유사 이래 처음으로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서 500만 당원명부를 탈취하는 현실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포용과 관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김건희 특검팀은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당시 ‘특검이 500만 당원 명단을 요구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특검팀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송 위원장이 해당 추도사 대목을 읽자 관객석에서는 “조사나 받으라”, “나와라”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나란히 옆자리에 앉은 두 여야 대표는 이날도 의례적인 악수조차 하지 않고 헤어졌다. 지난 15일 제80회 광복절 경축식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있었다. 당시 나란히 행사에 자리했던 여야 대표는 악수나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서로 다른 쪽을 바라보다 자리를 떴다. 정 대표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불법 계엄 내란에 대국민 사과와 진솔한 석고대죄가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고 했고, 송 위원장도 지난 15일 “저도 사람하고만 대화한다”고 맞받은 바 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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