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 '노안의 역습' 현봉식은 어떻게 예능 '블루칩'이 되었나

홍동희 선임기자 2025. 8. 18.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와 '틈만 나면,'에 등장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 배우가 있다.

현봉식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역설적이게도 그의 '노안'이다.

'현봉식'이라는, 그의 얼굴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 구수한 예명 또한 그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최근 예능에서 보여준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대중의 마음을 열기에 충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우새'부터 '틈만나면'까지,
2025년 예능계를 휩쓴 '반전 매력'의 힘

(MHN 홍동희 선임기자)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와 '틈만 나면,'에 등장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 배우가 있다. 김희철보다 한 살 동생, 유연석과는 동갑내기 친구. 이 충격적인 사실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현봉식이다.

최근 드라마 'D.P.', '스위트홈 2,3', '수리남' '좋거나 나쁜 동재'와 영화 '범죄도시4', '베테랑2', '승부', '하이파이브'까지. 100편에 가까운 작품 속에서 봐왔던 그 익숙한 얼굴. 하지만 우리는 이제야 그의 진짜 나이와, 진짜 이름, 그리고 진짜 매력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현봉식의 전성기는 어쩌면 지금부터다.

'노안'과 '예명', 캐릭터를 만든 두 개의 무기
1984년생, 올해 만 41세. 현봉식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역설적이게도 그의 '노안'이다. 그는 "원래 늙어 있어서 나이 먹는 게 체감 안 된다"고 쿨하게 말하지만, 이 독보적인 비주얼은 그에게 30대 시절부터 40~50대의 굵직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었다. 다른 배우들이 한정된 역할에 갇혀있을 때, 그는 나이의 제약 없이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폭넓게 쌓아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현봉식'이라는, 그의 얼굴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 구수한 예명 또한 그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삼촌의 이름을 따왔다는 이 이름의 무게감은, '현재영'이라는 본명으로 살던 시절보다 "연기에 더 집중하고 착실하게 살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늦깎이 배우의 진솔함, 대중의 마음을 열다
그의 매력은 단순히 독특한 외모에만 있지 않다. 최근 예능에서 보여준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대중의 마음을 열기에 충분했다. 서른 살, S전자 설치 기사 연수원에서 '진상 고객' 역할극을 하다 연기의 재미를 느껴 배우의 길로 뛰어들었다는 늦깎이 데뷔 스토리. 황정민과의 첫 촬영이었던 영화 '국제시장'에서 NG를 연발하며 "내가 해도 너보다 잘하겠다"는 엑스트라의 핀잔을 듣고 보름간 '이불킥'을 했다는 뼈아픈 고백까지. 그의 이야기에는 흔한 포장이나 과장이 없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던 과정을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이러한 진솔함은, 10년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한 인간의 땀과 노력을 느끼게 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인간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예능계 '치트키'가 된 '반전 매력'
최근 그가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유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반전 매력' 덕분이다. 스크린 속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그가, 실제로는 술 한 방울 못 마시고 수박주스와 초코케이크를 좋아하는 '초딩 입맛'이라는 사실. '현봉식'이라는 강한 이름 뒤에 '현보람'이라는 귀여운 옛 이름이 숨겨져 있다는 것. 험상궂은 이미지와 달리,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하는 '아침형 인간'이라는 점까지. 그의 모든 것은 예측 불가능한 '반전'이다. 이 예측 불가능함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그를 단숨에 '예능 치트키'로 만들었다.

결국 현봉식의 지금 인기는 갑자기 찾아온 행운이 아니다. 10년간 쌓아온 연기 내공과 꾸밈없는 진솔함, 그리고 독보적인 반전 매력이 예능이라는 날개를 달고 마침내 폭발한 것이다. "배우 현봉식으로 불리는 게 가장 좋다"는 그의 말처럼, 이제 대중은 그의 얼굴을 넘어, '배우 현봉식'이라는 이름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의 역습은 이제 막 시작됐다.

 

사진=MHN DB, SBS, 쿠팡플레이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