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ISSUE] 초대석 김광열 영덕군수 “산불피해 복구, 지역경제 회복 두마리 토끼 잡겠다”

손달희 기자 2025. 8. 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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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지역에 진달래심기 자원봉사 투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김광열 영덕군수
김광열 군수
김광열 군수가 군의회에서 군정 전반에 대해 연설을 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최근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 재건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단순 복구를 넘어 미래를 향한 완전한 회복과 재건의 단계로 나아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총 4천500억 원 규모의 재해복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말,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며 영덕군은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총 피해 면적은 1만 6천207ha에 달하고, 주택 1천616세대가 전소돼 2천4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대형 산불 피해 속에서도 김 군수는 발 빠른 응급 복구와 이재민 주거 안정을 이끌며, 위기 상황에 강한 행정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먼저 △숲과 생태 복원 △산불 피해지 긴급벌채 △2차 피해 예방 △밀화원 특화숲 조성 △송이 생산지 복원 및 대체 작물 개발 △재난·재해 대응 시스템 강화 등 4천500억 원 규모의 재해복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가 산불피해 복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피해 마을의 의견을 반영해 △석리·노물리 특별재생지역 도시재생사업(490억 원) △경정1·3리 일반 농산어촌 개발(76억 원) △수암리·대곡리 마을 복구(168.6억 원) △신안리 등 마을 기반조성(65억 원) △오보리 등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74.9억 원) 등 마을 단위 재건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관광 분야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영덕군 관광객 수는 산불 여파로 일시 감소했으나, 5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소비도 21% 늘었다. '관광이 곧 기부'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국 단위 대회 유치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국토부·경북도와의 협력으로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된 석리와 노물리를 산토리니나 아말피처럼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계획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는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성과와 연계해 영덕의 관광 잠재력을 극대화할 복안이다.
김광열 군수와 함께 하는 영덕군 청렴 토크콘서트.

이와 함께 영덕군은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민간 자본을 유치한 호텔·리조트 등 관광 서비스 기반을 확대하고, 주민 소득형 신재생에너지 특구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미래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유례없는 재난 속에서도, 평소 '군민 중심의 소통 행정'을 기반으로 한 김 군수의 민선8기 성과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김광열 군수(가운데)가 재가 장기요양기관 대표들과 현장 소통을 하고 있다.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생활인구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웰니스 관광 활성화'에 집중해, 천혜의 자연자원과 청정 환경을 활용한 힐링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영덕을 '머무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영덕 -포항간 고속도로 강구면 상직리 현장.

특히,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외부 재원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지역 발전의 기반을 다졌다.

김광열 군수는 3년 전 취임 이후 국비 공모사업에 집중하고,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친 결과 2년 연속 '6천억 원 예산 시대'를 열었으며, 군민 1인당 예산은 약 1천900만 원에 이른다.

또한 김 군수는 전국 기초지자체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했고,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종합청렴도 3등급을 달성했다.

2023년 경북도 및 영덕군 사회조사에서는 군민 삶의 만족도가 도내 평균을 웃도는 등 군정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김광열 군수는 "우리 군과 군민은 2005년 창포리 산불을 국내 최초 민간 주도 풍력단지로 승화시킨 경험이 있다"며,

"산불 이후 지난 100일간 복구를 위해 흘린 땀과 하나 된 의지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한 영덕 관광택시 운영 안내문.

1) 지난 3월 산불 발생 이후 지금까지 여러 복구사업이 진행되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까지의 주요 추진 사항과 그동안의 성과는?

영덕군은 총 744세대 776동에 대한 임시주택 설치와 입주를 모두 마무리했다.

임시주택 설치에 앞서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3가지 설계(안) 중 주민 의견을 반영한 표준 모델을 최종 선정했다. 해당 임시주택은 표준모델에 비해 약 2.6평 넓은 면적으로 제작되었으며, 일정 기간 후에도 자력으로 주택 복구가 어려운 분들이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일반 주택 기준에 맞춰 설계했다.

또한 임시주택 설치 완료에 따라, 군은 이재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이재민 전담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TF팀은 임시주택의 유지·보수, 행정 지원, 민원 대응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재민 대부분이 고령자인 점을 감안해 정신건강 전문가와 간호 인력으로 구성된 건강관리 전담팀이 마을 단위는 물론 개별 임시주택까지 직접 방문해 심리 상담, 건강 체크, 비상의약품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 및 주의군으로 분류된 분들에 대해서는 정신건강 전문의와 연계한 심층 상담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건강 회복을 지원하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 이번 산불은 단순히 일시적인 피해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에서는 단순 복구를 넘어선 지역 재건을 강조하고 있는데. 산불 이후 지역 재건계획은?

총 4천575억 원(재해복구비 3천700억 원, 마을공동체 재건사업 875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재건을 위해 총력을 다해나가고 있다.

우선,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한 당면한 재해복구사업부터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
김광열 군수(가운데)가 영덕 산불피해지역을 현장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산림 복원과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인공 조림 및 생태 복원 계획 수립, 산불 피해지 긴급 벌채 사업,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산사태 예방사업 추진, 과수단지와 연계한 밀화원 특화숲 조성, 송이 생산지 복원대체 작물 전략 수립, 기후위기 대응을 포함한 재난·재해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875억 원 규모의 마을공동체 재건사업은 주민들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단순 복구를 넘어 주민들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특별재생지역 석리·노물리 도시재생사업(490억 원), 경정1·3리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76억 원), 수암리·대곡리 마을단위 복구재생사업(168.6억 원), 신안리·기암2리·매정1리 마을기반 조성사업(65억 원), 오보리·매정1리·삼계리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74.9억 원) 등 이번 사업들을 통해 단순한 원상복구가 아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지역으로의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3) 이번 산불로 지역의 근간이 되는 농축산업 분야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군에서는 종합적이고 선제적인 복구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들었는데, 농축산업 분야 피해 복구를 위한 대책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축산 농가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총 107억 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복구대책은 농업정책과, 농촌지원과, 농업기술과 등 관련 부서별 각기 다른 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정책과는 산불피해 농가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긴급 지원대책을 맡고 있다. 우선, 피해 농가의 생계 안정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운영해 최대 1천만 원까지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2년 일시상환 조건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산불로 소실된 중소형 농기계 복구를 위해 총 1천100대를 목표로 72억 5천만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며, 농가당 1종의 농기계에 대해 구입비의 70%를 보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벼 재배 농가를 위한 육묘 생산 기자재 및 예비 육묘를 지원하고 있으며, 유기질 비료와 육묘용 상토도 추가 지원해 영농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농촌지원과는 산불피해 농가의 조속한 영농 재개를 돕기 위해 유통기반과 축산분야에 걸친 폭넓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컨테이너박스, 팔렛트, 소포장재 등 유통 기자재와 포장재를 지원해 농특산물의 저장과 출하에 불편이 없도록 돕고 있다.

또한, 과수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저온저장고 설치를 지원하고, 피해필지의 품종 갱신도 병행해 고품질 과수 생산 기반을 회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는 조사료와 보조사료를 비롯해 폐사축 처리 및 보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양봉 기자재와 한우 미네랄 제제등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업기술과는 산불로 영농 기반을 상실한 농가를 대상으로 농기계 무상임대와 영농 지원단 운영 등 실질적인 복구 지원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12월까지 농기계 임대료와 배송료를 전액 감면하고 있으며, 신규 농기계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피해 농가의 영농 재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영농 지원단을 운영해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로터리 작업, 피복작업 등 농작업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현장 중심의 복구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 산불로 인해 광범위한 산림이 소실되면서 산사태 등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장의 산사태 위험에 대한 대비책과 함께 장기적인 산림 복구 계획은?

지난 3월 25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우리군은 총 1만6천207ha에 달하는 광범위한 산림 피해를 입었다.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우선 민가 및 생활권 주변의 불에 탄 약 2천500여 본의 위험목을 제거하고,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한 코아네트 설치를 우선 시행하였고, 또한 산불 피해 민가 인접지를 대상으로 긴급 사방 사업을 추진 중이며 7월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산불 피해지 전반에 대해서는 향후 10년간 연차별 중·장기 산림 복구 계획을 수립해 조림과 벌채를 생활권 및 가시권 위주로 추진할 계획으로 생태 복원 및 자연 복구 구역을 구획하여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내화력이 강한 경관 밀원수 위주의 수종을 선정해 식재할 예정이다.

특히 영덕의 주요 관광지인 블루로드 구간에는 긴급 벌채를 완료한 후, 해풍에 강한 수종으로 경관 조림과 꽃단지 군락을 조성하고,별파랑 공원은 화관목 위주의 볼거리 수종을 테마별 구역으로 식재해 이번 위기를 지역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

종합적으로는 중장기 벌채와 함께 경관 조림, 밀원 숲 조성, 꽃나무 식재, 생태 복원 등 단순한 복구를 넘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푸른 산림 조성에 힘쓰겠다. 5) 이번 산불로 인해 관광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복구와 회복뿐 아니라, 침체된 관광경기를 살리기 위한 별도의 전략도 시급해 보인다. 군에서 준비 중인 관광 활성화 대책이나 계획은?

지난 초대형 산불로 무너진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소상공인의 생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광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먼저 철도관광과 연계한 맞춤형 교통서비스 제공한다. 동해선 개통에 발맞춰 관광객들이 주요 명소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관광택시'를 운영한다. 3시간 기준 요금(8만원)의 60%를 군에서 지원해 이용객의 부담은 완화하고 지역 택시업계의 소득은 창출하도록 유도해 나가는 것이다.
한우농가 지원 현장 소통에 나선 김광열 군수(오른쪽).

체류형 관광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표 관광코스인 영덕 블루로드는 피해 구간의 조기 복구를 추진 중이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의 생태·교육·역사 콘텐츠와 연계한 지오투어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고래불비치·송천·오십천 파크골프장 등 3개소를 전면 개장해 시니어 스포츠 관광 수요를 흡수하고 있으며, 입장권 일부 환급(영덕사랑상품권)제도를 도입해 장기 체류를 유도하고 있다.

미디어아트 기반 전시로 새롭게 개관하고,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문산호는 전시방식 개선을 통한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영덕군은 고속도로와 철도, 도보 트레킹, 체류형 콘텐츠, 디지털 전시 등 관광 인프라 전 분야를 입체적으로 정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 이후 관광을 통한 회복 전략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의 생계를 뒷받침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다. 다가오는 동해선 고속도로 개통은 이 같은 흐름에 속도를 더하며, '머무르고 싶은 관광도시 영덕' 실현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손달희 기자 sdh2245@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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