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출 7월 중 역대 최고. 13.2% 증가

인천 지역의 수출 전선에 파란불이 켜졌다. 지난달 인천 수출액이 역대 7월 실적 중 최고점을 경신하며 두 달 연속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18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인천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5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7% 늘어난 52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수지는 3억 1,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승용차와 반도체였다. 특히 승용차 수출은 전년보다 무려 67.5% 폭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신차 수출이 9개월 만에 반등(69.1%)에 성공한 가운데, 중고차 역시 8개월 연속 오름세(66.4%)를 유지하며 4개월 연속 자동차 수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효자 품목인 반도체(34.5%)와 기계·정밀기기(12.8%), 석유제품(9.9%) 등도 힘을 보탰다.
반면,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49.6%)와 의약품(-12.5%), 철강제품(-6.6%) 등은 해외 수요 감소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 수출 지형도에도 변화가 뚜렷했다. 대만(231.4%)과 베트남(73.7%)으로의 수출이 비약적으로 급증했으며, 최대 시장인 미국(18.6%)으로의 물량도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중국(-29.1%) 수출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수입 측면에서는 에너지 가격 영향으로 가스(23.8%) 수입이 크게 늘었으며, 화공품(16.7%)과 기계류(11.2%) 등 산업용 원부자재 수입도 오름세를 보였다. 수입 대상국으로는 대만(21.9%)과 호주(36.6%) 등은 증가한 반면, 중동(-24.9%)과 미국(-4.5%) 등은 감소했다.
한편, 물류 지표인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달 총 28만 2,000TEU를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0.6% 소폭 상승하며 전국 물동량의 약 10.5%를 차지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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